자궁 무력증 손쉽게 치료

입력 2002.12.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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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아를 지탱하는 자궁경부의 힘이 약해서 유산이나 조산에 이르게 되는 자궁무력증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은 만삭인 홍연희 씨는 임신 18주에 자궁무력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궁입구가 힘이 없어서 태아를 지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홍연희(서울 연남동): 자궁이 반이 열려 있고 그러니까 자궁 밑으로 양막이 한 4cm 정도 내려와 있다고...
⊙기자: 홍 씨의 증상은 심해서 예전 같으면 유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체아교를 응용한 시술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자궁입구를 두 번 묶은 뒤 그 사이에 생체아교를 녹여서 주입해 단단히 밀봉하는 시술입니다.
⊙박문일(한양대의대 산부인과 교수): 조산의 대부분 원인은 자궁의 미세한 감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세한 감염이 생체아교로 그 감염의 통로를 원천적으로 막아줄 수 있으므로 해서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 같은 수술을 받은 자궁무력증 환자 거의 모두가 아기를 정상적으로 출산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이러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행심(서울 홍제동): 8년 만에 아기를 가져서 작년에 딸을 낳았거든요.
⊙기자: 이 수술법은 과거에 봉합수술을 한 임신부에게도 개복수술 없이 자연분만을 가능케 해 모성보호에도 큰 역할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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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 무력증 손쉽게 치료
    • 입력 2002-12-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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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아를 지탱하는 자궁경부의 힘이 약해서 유산이나 조산에 이르게 되는 자궁무력증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은 만삭인 홍연희 씨는 임신 18주에 자궁무력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궁입구가 힘이 없어서 태아를 지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홍연희(서울 연남동): 자궁이 반이 열려 있고 그러니까 자궁 밑으로 양막이 한 4cm 정도 내려와 있다고... ⊙기자: 홍 씨의 증상은 심해서 예전 같으면 유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체아교를 응용한 시술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자궁입구를 두 번 묶은 뒤 그 사이에 생체아교를 녹여서 주입해 단단히 밀봉하는 시술입니다. ⊙박문일(한양대의대 산부인과 교수): 조산의 대부분 원인은 자궁의 미세한 감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세한 감염이 생체아교로 그 감염의 통로를 원천적으로 막아줄 수 있으므로 해서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 같은 수술을 받은 자궁무력증 환자 거의 모두가 아기를 정상적으로 출산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이러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행심(서울 홍제동): 8년 만에 아기를 가져서 작년에 딸을 낳았거든요. ⊙기자: 이 수술법은 과거에 봉합수술을 한 임신부에게도 개복수술 없이 자연분만을 가능케 해 모성보호에도 큰 역할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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