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자 10∼60% 탈락 비상

입력 2002.12.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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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게 떨어진 수능성적이 수험생들을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시모집에 합격했던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미달로 대거 탈락하는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2차 수시모집 합격자를 확정발표하는 서울대의 경우 예비합격자 1100여 명 가운데 13%인 140명 가량이 수능자격 기준 등급인 2등급을 채우지 못해 탈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연세대는 721명의 합격자 가운데 40%인 290명이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에는 461명 가운데 무려 65%에 이르는 301명이 대거 탈락했으며 이화여대도 41%가 탈락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재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하락해 수시모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3생들이 수능기준 등급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태욱(진학 지도 교사): 수능준비보다는 면접이나 논술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고 그리고 1차 합격 이후에 마음이 좀 해이해진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되고...
⊙기자: 이러한 수시모집의 탈락률은 이공계가 높아서 한 대학의 경우 탈락률이 무려 80%에 이르는 학과도 있습니다.
특히 서강대의 경우 탈락한 181명 가운데 무려 179명이 이공계 지원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형(이화여대 입학부처장): 의대를 지원하려고 하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수생들이 몰렸고 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저하됐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이 대거 정시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보여 정시모집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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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합격자 10∼60% 탈락 비상
    • 입력 2002-12-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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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게 떨어진 수능성적이 수험생들을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시모집에 합격했던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미달로 대거 탈락하는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2차 수시모집 합격자를 확정발표하는 서울대의 경우 예비합격자 1100여 명 가운데 13%인 140명 가량이 수능자격 기준 등급인 2등급을 채우지 못해 탈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연세대는 721명의 합격자 가운데 40%인 290명이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에는 461명 가운데 무려 65%에 이르는 301명이 대거 탈락했으며 이화여대도 41%가 탈락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재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하락해 수시모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3생들이 수능기준 등급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태욱(진학 지도 교사): 수능준비보다는 면접이나 논술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고 그리고 1차 합격 이후에 마음이 좀 해이해진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되고... ⊙기자: 이러한 수시모집의 탈락률은 이공계가 높아서 한 대학의 경우 탈락률이 무려 80%에 이르는 학과도 있습니다. 특히 서강대의 경우 탈락한 181명 가운데 무려 179명이 이공계 지원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형(이화여대 입학부처장): 의대를 지원하려고 하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수생들이 몰렸고 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저하됐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이 대거 정시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보여 정시모집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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