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미 기류 제동, 선거이용 경계

입력 2002.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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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의 반미 기류는 대선 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 모두 반미감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어제 반미 감정 확산이 주한미군 철수로까지 연결되는 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철수해야 한다는 식으로까지 문제가 확산될 때는 안보의 축이 돼 있는 문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문제까지 갈 수 있다.
⊙기자: 이 후보는 그러나 SOFA 개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시민단체의 서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를 위해 반미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며 다른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엉뚱한 일부 세력에 의해서 반미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은 철저히 우리가 차단이 돼야 된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오늘 심정적으로는 동조하지만 한미관계를 고려해 후보로서 적절치 않다며 서명을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한미관계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불안한 요소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측면도 또한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중용을 취하면서...
⊙기자: 노 후보는 그러나 한미관계를 반드시 대등한 관계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반미감정을 조장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이회창 후보는 오락가락하면서 시류에 편승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기자: 이처럼 반미 기류 확산에는 양 진영 모두 우려하면서도 서로 상대방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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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반미 기류 제동, 선거이용 경계
    • 입력 2002-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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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의 반미 기류는 대선 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 모두 반미감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어제 반미 감정 확산이 주한미군 철수로까지 연결되는 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철수해야 한다는 식으로까지 문제가 확산될 때는 안보의 축이 돼 있는 문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문제까지 갈 수 있다. ⊙기자: 이 후보는 그러나 SOFA 개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시민단체의 서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를 위해 반미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며 다른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엉뚱한 일부 세력에 의해서 반미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은 철저히 우리가 차단이 돼야 된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오늘 심정적으로는 동조하지만 한미관계를 고려해 후보로서 적절치 않다며 서명을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한미관계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불안한 요소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측면도 또한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중용을 취하면서... ⊙기자: 노 후보는 그러나 한미관계를 반드시 대등한 관계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반미감정을 조장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이회창 후보는 오락가락하면서 시류에 편승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기자: 이처럼 반미 기류 확산에는 양 진영 모두 우려하면서도 서로 상대방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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