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인도 삼성 공장 준공식 참석…이재용 만날 듯

[앵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가 건설한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 격상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간 오늘 밤, 삼성전자가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최대 규모로 건설한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함께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내를 맡을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삼성 관련 행사 참여는 취임 후 처음입니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재판 중인 재벌 총수와 만남이 갖는 적절성 우려에 청와대는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볼 때 지금은 인도의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가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미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인도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 시장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