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부정 편입 확인”…교육부, 편입 취소 요구

입력 2018.07.11 (19:05) 수정 2018.07.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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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할 것을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20년 전 조 사장이 인하대에 부정으로 편입학했다고 본 건데요.

인하대 측은 과도한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학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교육부가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사장이 편입에 필요한 학점이 모자란데도 20년 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2003년 취득한 학사 학위도 학점이 모자란 만큼 자격 미비라고 판단했습니다.

교육부는 편입학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정석인하학원에도 기관 주의를 통보했습니다.

학교 법인의 부당 회계도 다수 드러났습니다.

조양호 이사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소속된 일우재단에 장학금 6억3천여만 원을 인하대 교비로 내는가 하면, 법인의 일감을 조 회장과 특수 관계인 한진 관련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하대 부속 병원의 가게를 딸 조현민 씨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법인 측에 손해도 끼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조양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을 승인 취소하고 전 총장 등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하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과도한 징계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원태 사장의 편입학 취소는 1998년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다음 달까지 교육부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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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부정 편입 확인”…교육부, 편입 취소 요구
    • 입력 2018-07-11 19:07:00
    • 수정2018-07-11 2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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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할 것을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20년 전 조 사장이 인하대에 부정으로 편입학했다고 본 건데요.

인하대 측은 과도한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학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교육부가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사장이 편입에 필요한 학점이 모자란데도 20년 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2003년 취득한 학사 학위도 학점이 모자란 만큼 자격 미비라고 판단했습니다.

교육부는 편입학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정석인하학원에도 기관 주의를 통보했습니다.

학교 법인의 부당 회계도 다수 드러났습니다.

조양호 이사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소속된 일우재단에 장학금 6억3천여만 원을 인하대 교비로 내는가 하면, 법인의 일감을 조 회장과 특수 관계인 한진 관련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하대 부속 병원의 가게를 딸 조현민 씨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법인 측에 손해도 끼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조양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을 승인 취소하고 전 총장 등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하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과도한 징계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원태 사장의 편입학 취소는 1998년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다음 달까지 교육부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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