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고속도로서 ‘대형 싱크홀’…한때 정체 극심

입력 2018.07.11 (19:07) 수정 2018.07.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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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시고속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가 5시간 넘게 완전히 통제되면서 부산 시내 교통이 오후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도로를 지탱하고 있던 흙은 모두 사라져 텅 비었고, 두꺼운 아스팔트도 무너져내렸습니다.

땅이 꺼진 면적이 지름 3.5m에 깊이가 무려 4m에 달합니다.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한 때는 오늘 오전 11시 반. 운전자가 신고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교통 통제를 시작한 뒤 땅이 완전히 꺼져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가 개통된 지 40년이 됐지만 하수관로 등 지하 시설물이 없어 이 같은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구간입니다.

[류병일/부산시설공단 도로시설팀장 :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그런(지하를 점검한) 적도 없고, 지하 통로 박스라고 현장에 있는데 번영로 밑에 있는데 거기는 저희가 점검을 다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도로가 수영강에 접해있는 데다 지하수가 흐르면서 장시간 흙이 쓸려나가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이른 시일 안에 도시고속도로 40㎞ 전 구간에 지반탐사 차량을 투입해 땅 꺼짐 발생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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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시고속도로서 ‘대형 싱크홀’…한때 정체 극심
    • 입력 2018-07-11 19:08:27
    • 수정2018-07-11 19:10:59
    뉴스 7
[앵커]

오늘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시고속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가 5시간 넘게 완전히 통제되면서 부산 시내 교통이 오후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도로를 지탱하고 있던 흙은 모두 사라져 텅 비었고, 두꺼운 아스팔트도 무너져내렸습니다.

땅이 꺼진 면적이 지름 3.5m에 깊이가 무려 4m에 달합니다.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한 때는 오늘 오전 11시 반. 운전자가 신고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교통 통제를 시작한 뒤 땅이 완전히 꺼져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가 개통된 지 40년이 됐지만 하수관로 등 지하 시설물이 없어 이 같은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구간입니다.

[류병일/부산시설공단 도로시설팀장 :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그런(지하를 점검한) 적도 없고, 지하 통로 박스라고 현장에 있는데 번영로 밑에 있는데 거기는 저희가 점검을 다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도로가 수영강에 접해있는 데다 지하수가 흐르면서 장시간 흙이 쓸려나가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이른 시일 안에 도시고속도로 40㎞ 전 구간에 지반탐사 차량을 투입해 땅 꺼짐 발생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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