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과제, 핵문제 해결 실마리

⊙앵커: 이제 관심은 평양을 찾는 대북특사가 과연 어떻게 북한을 설득할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원 특사 방북의 최대 과제는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입니다.
북한이 핵비확산조약, NPT 탈퇴선언을 한 지난 10일에 특사파견 제의를 하게 된 것도 남북 정상의 간접대화를 통해 한반도가 핵위기로 치닫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임성준 외교안보수석의 미국, 일본 방문 등을 통해 특사파견을 협의해 온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임동원 특사는 구체적으로는 핵동결 해제조치를 원상복구할 것과 NPT 탈퇴선언 철회, 핵개발 포기의사 천명 등을 요구하게 됩니다.
핵개발을 포기하게 될 경우 체제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의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하게 됩니다.
특히 차기 정부도 현재의 대북정책과 연속선상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석(대통령직 인수위원):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현 정부의 노력을 성원하고자 하는 그런 당선자님의 뜻이 담긴 것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의, 동해선 임시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의 3대 현안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군사분계선 통행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 간의 문제이면서 국제사회의 문제이기도 한 핵과 정전협정에 대해 특사방북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