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수사, 의혹사건 처리 시금석

입력 2003.0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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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렇게 사실상 전면 수사에 나설 태세를 보이자 검찰 주변에서는 다른 의혹사건도 검찰이 정면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4000억 원 대북지원 의혹사건을 수사하면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사과정에서 다른 기관이나 정치인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가감없이 이를 추적해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의 이러한 입장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각종 의혹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정면대결하는 자세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처가 노 당선자의 발언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따라서 도청의혹 사건 등 현 정권 내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근영 금감위원장 등 도청의혹사건 관련 참고인 30여 명을 조사하는 한편 고소고발 관련 국회의원 5명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는 등 정면돌파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 비리의혹과 관련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전격 귀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걸음이 당분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등과 맞물려 의혹사건 수사가 지연됐을 뿐이라며 원칙에 따라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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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천억 수사, 의혹사건 처리 시금석
    • 입력 2003-0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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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렇게 사실상 전면 수사에 나설 태세를 보이자 검찰 주변에서는 다른 의혹사건도 검찰이 정면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4000억 원 대북지원 의혹사건을 수사하면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사과정에서 다른 기관이나 정치인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가감없이 이를 추적해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의 이러한 입장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각종 의혹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정면대결하는 자세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처가 노 당선자의 발언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따라서 도청의혹 사건 등 현 정권 내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근영 금감위원장 등 도청의혹사건 관련 참고인 30여 명을 조사하는 한편 고소고발 관련 국회의원 5명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는 등 정면돌파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 비리의혹과 관련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전격 귀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걸음이 당분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등과 맞물려 의혹사건 수사가 지연됐을 뿐이라며 원칙에 따라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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