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달에 내딛은 인류 첫발…내년이면 50주년 외

입력 2018.07.25 (10:48) 수정 2018.07.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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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아폴로 달 착륙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열면서, 일 년 앞으로 다가온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달에 내딛은 인류 첫발…내년이면 50주년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과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선장 : "인간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입니다."]

내년이면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이 되는데요.

며칠 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선 '아폴로 11호'를 달로 보내기 위해 사용한 거대한 '새턴 V 로켓' 아래서 달 착륙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달 유인탐사 관련 토론회와 시상식, 우주기념품 경매 등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7월 20일까지 1년간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브라이언 콕스/물리학자 : "아폴로의 진짜 유산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새턴 V 로켓'이 아니라 화성과 그 너머로 향하는 다음 세대의 탐험가들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7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달 유인 탐사를 45년 만에 재개하겠다는 '우주 정책 지침'에 서명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사용한 고무보트로 가방·운동화 제작

파키스탄 난민 출신 재단사인 아비드 알리 씨는 독일의 비영리단체 '미미크리'의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돕고 있는데요.

난민들이 그리스 섬까지 타고 왔다가 버린 고무보트들을 재활용해 가방이나 고무창 운동화 등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리스 섬 해안가에는 중동의 분쟁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버린 구명조끼와 고무보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인근 자연을 오염시키고 있는데요.

이를 재활용하면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탈출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법도 됩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기술을 가진 난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소품 등 750가지 경매 예정

부채귀 코끼리 '덤보'를 타고 공중에서 빙빙 도는 놀이기구는 1955년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개장했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할리우드 에이전시로 일하는 리처드 크래프트 씨가 '덤보'를 비롯해 25년간 수집해온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와 소품 등 750여 가지를 경매에 내놨습니다.

'피터 팬의 비행'에서 등장하는 해적선, 롤러코스터인 '스페이스 마운틴' 등 디즈니랜드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탈 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리처드 크래프트/디즈니랜드 물건 수집가 : "이 제품이 가치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는 사람들이 저만큼 그 물건에 감사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그건 투자야'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 집에 덤보의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크래프트 씨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동을 돕는 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희귀한 약초·부적 가득한 ‘마녀 시장’

볼리비아 '라파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한 번쯤 들르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마녀 시장'인데요.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노점에는 각종 병을 치료한다는 희귀한 약초와 액운을 쫓아준다는 부적….

안데스 원주민들이 대지의 신에게 공물로 바친다는 말린 새끼 라마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스페인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가 많은 볼리비아의 수도 한복판에 '마녀 시장'이 존재하는걸 신기하게 여기는데요.

최근 라파스시 당국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마녀 시장'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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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5 10:31:15
    • 수정2018-07-30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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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아폴로 달 착륙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열면서, 일 년 앞으로 다가온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달에 내딛은 인류 첫발…내년이면 50주년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과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선장 : "인간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입니다."]

내년이면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이 되는데요.

며칠 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선 '아폴로 11호'를 달로 보내기 위해 사용한 거대한 '새턴 V 로켓' 아래서 달 착륙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달 유인탐사 관련 토론회와 시상식, 우주기념품 경매 등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7월 20일까지 1년간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브라이언 콕스/물리학자 : "아폴로의 진짜 유산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새턴 V 로켓'이 아니라 화성과 그 너머로 향하는 다음 세대의 탐험가들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7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달 유인 탐사를 45년 만에 재개하겠다는 '우주 정책 지침'에 서명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사용한 고무보트로 가방·운동화 제작

파키스탄 난민 출신 재단사인 아비드 알리 씨는 독일의 비영리단체 '미미크리'의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돕고 있는데요.

난민들이 그리스 섬까지 타고 왔다가 버린 고무보트들을 재활용해 가방이나 고무창 운동화 등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리스 섬 해안가에는 중동의 분쟁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버린 구명조끼와 고무보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인근 자연을 오염시키고 있는데요.

이를 재활용하면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탈출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법도 됩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기술을 가진 난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소품 등 750가지 경매 예정

부채귀 코끼리 '덤보'를 타고 공중에서 빙빙 도는 놀이기구는 1955년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개장했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할리우드 에이전시로 일하는 리처드 크래프트 씨가 '덤보'를 비롯해 25년간 수집해온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와 소품 등 750여 가지를 경매에 내놨습니다.

'피터 팬의 비행'에서 등장하는 해적선, 롤러코스터인 '스페이스 마운틴' 등 디즈니랜드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탈 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리처드 크래프트/디즈니랜드 물건 수집가 : "이 제품이 가치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는 사람들이 저만큼 그 물건에 감사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그건 투자야'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 집에 덤보의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크래프트 씨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동을 돕는 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희귀한 약초·부적 가득한 ‘마녀 시장’

볼리비아 '라파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한 번쯤 들르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마녀 시장'인데요.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노점에는 각종 병을 치료한다는 희귀한 약초와 액운을 쫓아준다는 부적….

안데스 원주민들이 대지의 신에게 공물로 바친다는 말린 새끼 라마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스페인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가 많은 볼리비아의 수도 한복판에 '마녀 시장'이 존재하는걸 신기하게 여기는데요.

최근 라파스시 당국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마녀 시장'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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