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군 합동훈련…“대북 경계태세는 유지”

입력 2018.07.28 (21:05) 수정 2018.07.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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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렇게 북미 대화가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미일 동맹을 통한 대북 경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유해가 송환된 어제(27일)에도 미국과 일본 공군이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합동훈련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나란히 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일본 공역에서 미일 공군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며, 미 국방부와 일본 자위대가 함께 공개한 사진입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B-52와의 합동훈련에 대해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52 전략폭격기 2대는 이번에도 괌 기지에서 출격했습니다.

실제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유해 송환 당일에 한반도 인근에 투입된 점이 주목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면서도 경계 태세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문제삼기 어려운 미일 합동훈련을 통해 비핵화 압박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은 일본과의 공조를 통해서 충분히 압박의 카드가 남아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안에서 일본의 역할이 충분히 있다는..."]

한편,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뒤 4시간 만에 돌아간 것도, 이번 미일 공군 합동훈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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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공군 합동훈련…“대북 경계태세는 유지”
    • 입력 2018-07-28 21:07:16
    • 수정2018-07-28 2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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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렇게 북미 대화가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미일 동맹을 통한 대북 경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유해가 송환된 어제(27일)에도 미국과 일본 공군이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합동훈련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나란히 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일본 공역에서 미일 공군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며, 미 국방부와 일본 자위대가 함께 공개한 사진입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B-52와의 합동훈련에 대해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52 전략폭격기 2대는 이번에도 괌 기지에서 출격했습니다.

실제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유해 송환 당일에 한반도 인근에 투입된 점이 주목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면서도 경계 태세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문제삼기 어려운 미일 합동훈련을 통해 비핵화 압박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은 일본과의 공조를 통해서 충분히 압박의 카드가 남아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안에서 일본의 역할이 충분히 있다는..."]

한편,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뒤 4시간 만에 돌아간 것도, 이번 미일 공군 합동훈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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