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반가운 소나기…폭염 기세는 ‘여전’

입력 2018.07.28 (21:07) 수정 2018.07.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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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모처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반가운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엔 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12호 태풍 종다리마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에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장대 같은 시원스런 소나기에 폭염으로 지쳤던 시민들은 모처럼 한숨을 돌렸고, 뜨겁게 달궈졌던 도심도 잠시나마 열기를 식혔습니다.

서울 중구의 경우 32.2도이던 기온이 소나기가 쏟아지자 30분 만에 8도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선희/경기도 부천시 : "요 며칠 계속 열대야로 무더웠는데 오늘(28일) 아침까지 더웠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로 많이 시원해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오늘(28일) 같이 여의도로 소풍 나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국지성 폭우 형태로 쏟아져 경남 함양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지만 폭염은 여전했습니다.

강원도 홍천과 전남 구례의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올라가는 등 내륙지역은 대부분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29일)은 12호 태풍 종다리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은 일본에 상륙한 뒤 내일(29일) 일본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져 모레(30일)는 열대저압부로 변하겠습니다.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열도를 지나서 내일(29일) 남해 상에 진출하겠으나 세력이 약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여,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기압계의 큰 변동이 없어 다음 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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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처럼 반가운 소나기…폭염 기세는 ‘여전’
    • 입력 2018-07-28 21:09:12
    • 수정2018-07-30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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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모처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반가운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엔 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12호 태풍 종다리마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에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장대 같은 시원스런 소나기에 폭염으로 지쳤던 시민들은 모처럼 한숨을 돌렸고, 뜨겁게 달궈졌던 도심도 잠시나마 열기를 식혔습니다. 서울 중구의 경우 32.2도이던 기온이 소나기가 쏟아지자 30분 만에 8도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선희/경기도 부천시 : "요 며칠 계속 열대야로 무더웠는데 오늘(28일) 아침까지 더웠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로 많이 시원해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오늘(28일) 같이 여의도로 소풍 나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국지성 폭우 형태로 쏟아져 경남 함양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지만 폭염은 여전했습니다. 강원도 홍천과 전남 구례의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올라가는 등 내륙지역은 대부분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29일)은 12호 태풍 종다리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은 일본에 상륙한 뒤 내일(29일) 일본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져 모레(30일)는 열대저압부로 변하겠습니다.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열도를 지나서 내일(29일) 남해 상에 진출하겠으나 세력이 약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여,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기압계의 큰 변동이 없어 다음 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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