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폼페이오 싱가포르 도착…남북·북미 회담 성사 주목

입력 2018.08.03 (17:04) 수정 2018.08.03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후 들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관계자들은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곧바로 양자회담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리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

북한 측이 아직 양자회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미는 참가국들을 상대로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신고를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반면,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조기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와 종전선언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연달아 예정돼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환영 만찬과 내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리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용호·폼페이오 싱가포르 도착…남북·북미 회담 성사 주목
    • 입력 2018-08-03 17:07:05
    • 수정2018-08-03 17:21:55
    뉴스 5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후 들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관계자들은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곧바로 양자회담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리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

북한 측이 아직 양자회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미는 참가국들을 상대로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신고를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반면,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조기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와 종전선언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연달아 예정돼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환영 만찬과 내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리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