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대국민 사과…“조속히 리콜 진행”

입력 2018.08.06 (19:18) 수정 2018.08.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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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BMW 측은 이미 발표된 대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즉, EGR 부품의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정부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BMW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MW 측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차량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화재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에서 온 기술진들이 설명했는데, 기존의 발표대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부품의 결함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ERG 부품에 생긴 틈으로 냉각수가 유입됐고, 냉각수 안에 화학물질이 부품 속에 쌓이면서 일종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BMW 측은 디젤 차량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EGR 부품의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MW 측은 특히, 한국에 판매된 차량에 뭔가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게 문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에 판매된 차량은 유럽에 판매된 것과 동일한 사양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EGR 부품 결함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BMW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국토부가 요구한 자료에는 일각에서 제기된 소프트웨어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BMW 측의 안전진단을 받고도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서는 "기술진을 보내 직접 점검해봤는데, 부품 안에 침전물이 있었다면서 안전점검이 잘못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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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대국민 사과…“조속히 리콜 진행”
    • 입력 2018-08-06 19:19:36
    • 수정2018-08-06 1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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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BMW 측은 이미 발표된 대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즉, EGR 부품의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정부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BMW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MW 측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차량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화재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에서 온 기술진들이 설명했는데, 기존의 발표대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부품의 결함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ERG 부품에 생긴 틈으로 냉각수가 유입됐고, 냉각수 안에 화학물질이 부품 속에 쌓이면서 일종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BMW 측은 디젤 차량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EGR 부품의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MW 측은 특히, 한국에 판매된 차량에 뭔가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게 문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에 판매된 차량은 유럽에 판매된 것과 동일한 사양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EGR 부품 결함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BMW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국토부가 요구한 자료에는 일각에서 제기된 소프트웨어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BMW 측의 안전진단을 받고도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서는 "기술진을 보내 직접 점검해봤는데, 부품 안에 침전물이 있었다면서 안전점검이 잘못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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