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도 잇단 불…BMW와 같은 결함?
입력 2018.08.09 (21:09)
수정 2018.08.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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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에 이어 이번에는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에도 EGR 이라 불리는 배기가스 순환장치가 부착돼 있었는데 이 부품이 화재와 관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 한 켠에 서있는 흰색 폭스바겐 차량에서 불길이 일어납니다.
놀란 남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를 찾아 들고 차량 쪽으로 뛰어갑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음성변조) : "후진을 하는 데 연기가 앞에서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내려서) 안을 들여다 보니까 조수석 아랫쪽에서 불길이 밑에는 이미 플라스틱 같은 게 녹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고요."]
해당 차량을 감식한 화재 현장 보고서입니다.
발화 원인 물질은 모두 타버려 확인할 수 없지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연결 부분에서 불이 났고, 발화를 의심할만한 흔적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똑같은 차종의 화재는 지난달에도 있었습니다.
정기점검을 받은 지 불과 넉 달 만에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에 탔지만 보상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차체 결함이 확인돼야만 보상이 된다는 폭스바겐 측 말에 어떻게든 화재 원인을 밝히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 (음성변조) : "독일에서 책임자도 와서 봐야하고 정확히 기간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것이고 회사 다니면서 차는 필요한데 (차를 분석하는 동안에는)(등록) 말소를 못시키더라고요."]
폭스바겐 측은 두 건 모두 차량 결함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라는 입장이지만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과 더불어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관련 화재가 보고되고 있는데, 수입차 회사들이 무리하게 EGR을 구동하면서 환경부가 정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는 게 아닌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BMW를 비롯한 수입차의 EGR 관련 화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BMW에 이어 이번에는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에도 EGR 이라 불리는 배기가스 순환장치가 부착돼 있었는데 이 부품이 화재와 관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 한 켠에 서있는 흰색 폭스바겐 차량에서 불길이 일어납니다.
놀란 남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를 찾아 들고 차량 쪽으로 뛰어갑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음성변조) : "후진을 하는 데 연기가 앞에서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내려서) 안을 들여다 보니까 조수석 아랫쪽에서 불길이 밑에는 이미 플라스틱 같은 게 녹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고요."]
해당 차량을 감식한 화재 현장 보고서입니다.
발화 원인 물질은 모두 타버려 확인할 수 없지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연결 부분에서 불이 났고, 발화를 의심할만한 흔적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똑같은 차종의 화재는 지난달에도 있었습니다.
정기점검을 받은 지 불과 넉 달 만에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에 탔지만 보상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차체 결함이 확인돼야만 보상이 된다는 폭스바겐 측 말에 어떻게든 화재 원인을 밝히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 (음성변조) : "독일에서 책임자도 와서 봐야하고 정확히 기간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것이고 회사 다니면서 차는 필요한데 (차를 분석하는 동안에는)(등록) 말소를 못시키더라고요."]
폭스바겐 측은 두 건 모두 차량 결함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라는 입장이지만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과 더불어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관련 화재가 보고되고 있는데, 수입차 회사들이 무리하게 EGR을 구동하면서 환경부가 정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는 게 아닌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BMW를 비롯한 수입차의 EGR 관련 화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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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9 21:12:14
- 수정2018-08-10 09:57:49
[앵커]
BMW에 이어 이번에는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에도 EGR 이라 불리는 배기가스 순환장치가 부착돼 있었는데 이 부품이 화재와 관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 한 켠에 서있는 흰색 폭스바겐 차량에서 불길이 일어납니다.
놀란 남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를 찾아 들고 차량 쪽으로 뛰어갑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음성변조) : "후진을 하는 데 연기가 앞에서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내려서) 안을 들여다 보니까 조수석 아랫쪽에서 불길이 밑에는 이미 플라스틱 같은 게 녹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고요."]
해당 차량을 감식한 화재 현장 보고서입니다.
발화 원인 물질은 모두 타버려 확인할 수 없지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연결 부분에서 불이 났고, 발화를 의심할만한 흔적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똑같은 차종의 화재는 지난달에도 있었습니다.
정기점검을 받은 지 불과 넉 달 만에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에 탔지만 보상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차체 결함이 확인돼야만 보상이 된다는 폭스바겐 측 말에 어떻게든 화재 원인을 밝히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스바겐 차량 화재 운전자 (음성변조) : "독일에서 책임자도 와서 봐야하고 정확히 기간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것이고 회사 다니면서 차는 필요한데 (차를 분석하는 동안에는)(등록) 말소를 못시키더라고요."]
폭스바겐 측은 두 건 모두 차량 결함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라는 입장이지만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과 더불어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관련 화재가 보고되고 있는데, 수입차 회사들이 무리하게 EGR을 구동하면서 환경부가 정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는 게 아닌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BMW를 비롯한 수입차의 EGR 관련 화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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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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