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차량 80여 대 연쇄 방화…10대들이 범행 도모

입력 2018.08.15 (21:42) 수정 2018.08.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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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에서 방화로 하루 사이 8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10대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범행을 도모하고 조직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여기저기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검은색 연기를 내뿜으며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에서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도심이 마치 테러 현장으로 변한 듯 합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베른트 벡스트룀/예테보리 시민/차량 피해자 : "도대체 스웨덴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요? 너무 슬픕니다."]

현지 언론은 복면을 쓴 10대 젊은이들이 차 유리창을 깨고, 인화 물질을 쏟아 부은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방화로 차량 80여 대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하미드 마수미/예테보리 시민/차량 피해자 : "치안이 좋아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지 셍각도 못했습니다."]

뢰벤 스웨덴 총리는 이번 사건이 마치 군사 작전처럼 잘 조율돼서 저질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적어도 40여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웨덴에선 지난 2013년 이민자 거주지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차량 방화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이번 방화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려는 일부 집단의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스웨덴 9월 총선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이민자와 실업, 빈부 격차 문젭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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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서 차량 80여 대 연쇄 방화…10대들이 범행 도모
    • 입력 2018-08-15 21:44:59
    • 수정2018-08-15 22:20:21
    뉴스 9
[앵커]

스웨덴에서 방화로 하루 사이 8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10대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범행을 도모하고 조직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여기저기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검은색 연기를 내뿜으며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에서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도심이 마치 테러 현장으로 변한 듯 합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베른트 벡스트룀/예테보리 시민/차량 피해자 : "도대체 스웨덴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요? 너무 슬픕니다."]

현지 언론은 복면을 쓴 10대 젊은이들이 차 유리창을 깨고, 인화 물질을 쏟아 부은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방화로 차량 80여 대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하미드 마수미/예테보리 시민/차량 피해자 : "치안이 좋아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지 셍각도 못했습니다."]

뢰벤 스웨덴 총리는 이번 사건이 마치 군사 작전처럼 잘 조율돼서 저질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적어도 40여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웨덴에선 지난 2013년 이민자 거주지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차량 방화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이번 방화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려는 일부 집단의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스웨덴 9월 총선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이민자와 실업, 빈부 격차 문젭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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