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전기요금 만 7천 원↑…‘요금 폭탄’ 가구 1.4%

입력 2018.08.22 (12:28) 수정 2018.08.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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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4집 가운데 3집꼴로 올여름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0만 원 넘게 올라 이른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는 1.4%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이 밝힌 검침 자료를 보면 검침일이 8월 1일부터 12일까지인 874만 가구 가운데 75.5%, 659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증가액은 만 7천25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874만 가구의 55.4%인 484만 가구는 증가액이 2만 원 이하였습니다.

2만 원에서 5만 원 증가한 가구가 14.8%에 달했고,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늘어난 가구는 35만 가구, 4%에 해당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0만 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모두 12만 가구로 전체의 1.4% 수준이었습니다.

2.8%에 해당하는 24만 가구는 요금에 변화가 없었고, 22%에 가까운 190만 가구는 요금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폭염 기간이 가장 많이 포함된 12일 검침일 가구로 한정하면 요금 증가액이 커지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한전이 집계한 전기요금 증가액은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누진제 한시 완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어서 누진제 완화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이 월평균 만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 측은 이번 조사 대상 가구의 평균 전기요금 증가액이 만 7천 원이 조금 넘는 걸 고려하면 누진제 한시적 완화에 따른 할인액이 작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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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전기요금 만 7천 원↑…‘요금 폭탄’ 가구 1.4%
    • 입력 2018-08-22 12:30:56
    • 수정2018-08-22 1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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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4집 가운데 3집꼴로 올여름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0만 원 넘게 올라 이른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는 1.4%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이 밝힌 검침 자료를 보면 검침일이 8월 1일부터 12일까지인 874만 가구 가운데 75.5%, 659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증가액은 만 7천25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874만 가구의 55.4%인 484만 가구는 증가액이 2만 원 이하였습니다.

2만 원에서 5만 원 증가한 가구가 14.8%에 달했고,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늘어난 가구는 35만 가구, 4%에 해당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0만 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모두 12만 가구로 전체의 1.4% 수준이었습니다.

2.8%에 해당하는 24만 가구는 요금에 변화가 없었고, 22%에 가까운 190만 가구는 요금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폭염 기간이 가장 많이 포함된 12일 검침일 가구로 한정하면 요금 증가액이 커지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한전이 집계한 전기요금 증가액은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누진제 한시 완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어서 누진제 완화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이 월평균 만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 측은 이번 조사 대상 가구의 평균 전기요금 증가액이 만 7천 원이 조금 넘는 걸 고려하면 누진제 한시적 완화에 따른 할인액이 작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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