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장애인, 서울법대 합격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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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로 두 다리는 잃었지만 꿈만은 잃지 않고 마침내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50대 장애인이 있습니다.
화제의 이 사람 유원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나이 50살인 손위용 씨는 서울대학교 장애인특별전형에서 법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과외선생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던 손 씨에게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은 대학생이 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대학진학 말고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자: 울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손 씨는 청운의 꿈을 안고 부산의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폭우 속에 2시간이나 연착한 통학열차를 잡아타다 그만 두 다리가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고등학교 때부터 결석, 지각 이런 걸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차가 달림에도 불구하고 올라타다가...
⊙기자: 한때 유명 과외교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잇따른 사업실패와 건강악화로 손 씨는 어렵기만 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 못 이룬 법학도의 꿈이 아내와 세 딸을 둔 장애인 가장의 운명을 32년 전으로 되돌려 놨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그런 각오로 한 1초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보람차게 살 수 있도록...
⊙기자: 25년이나 된 손 씨의 의족은 그의 인생만큼이나 구겨져버렸지만 손 씨는 이제 새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화제의 이 사람 유원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나이 50살인 손위용 씨는 서울대학교 장애인특별전형에서 법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과외선생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던 손 씨에게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은 대학생이 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대학진학 말고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자: 울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손 씨는 청운의 꿈을 안고 부산의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폭우 속에 2시간이나 연착한 통학열차를 잡아타다 그만 두 다리가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고등학교 때부터 결석, 지각 이런 걸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차가 달림에도 불구하고 올라타다가...
⊙기자: 한때 유명 과외교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잇따른 사업실패와 건강악화로 손 씨는 어렵기만 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 못 이룬 법학도의 꿈이 아내와 세 딸을 둔 장애인 가장의 운명을 32년 전으로 되돌려 놨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그런 각오로 한 1초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보람차게 살 수 있도록...
⊙기자: 25년이나 된 손 씨의 의족은 그의 인생만큼이나 구겨져버렸지만 손 씨는 이제 새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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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로 두 다리는 잃었지만 꿈만은 잃지 않고 마침내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50대 장애인이 있습니다.
화제의 이 사람 유원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나이 50살인 손위용 씨는 서울대학교 장애인특별전형에서 법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과외선생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던 손 씨에게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은 대학생이 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대학진학 말고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자: 울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손 씨는 청운의 꿈을 안고 부산의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폭우 속에 2시간이나 연착한 통학열차를 잡아타다 그만 두 다리가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고등학교 때부터 결석, 지각 이런 걸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차가 달림에도 불구하고 올라타다가...
⊙기자: 한때 유명 과외교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잇따른 사업실패와 건강악화로 손 씨는 어렵기만 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 못 이룬 법학도의 꿈이 아내와 세 딸을 둔 장애인 가장의 운명을 32년 전으로 되돌려 놨습니다.
⊙손위용(서울대 법학과 합격자):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그런 각오로 한 1초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보람차게 살 수 있도록...
⊙기자: 25년이나 된 손 씨의 의족은 그의 인생만큼이나 구겨져버렸지만 손 씨는 이제 새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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