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은 어쩌나?…인근 초등학교도 ‘불안’

입력 2018.09.08 (06:32) 수정 2018.09.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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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시간이 한밤중이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하지만 유치원생들은 당분간 등원할 수 없는 상황이고,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아이들로 붐빌 유치원 통학로가 막혔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학부모들은 더 큰 화를 피했다는 데 그나마 감사한 심정입니다.

[박순애/유치원생 가족/할머니 : "낮에 안 그랬으니 다행이지...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어디 유치원을 보내겠어요 이제 앞으로..."]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은 120여 명.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 원생들을 인근 초등학교에 수용할 계획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대상 아이들 58명은 다음 주부터, 남은 아이들은 그 다음 주부터 등원합니다.

하지만 폐허를 눈앞에 보고 있는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옆 건물이 무너졌는데 그 옆 건물로 가라는 게...지반 문제인데 걱정이 되죠."]

초등학교는 붕괴된 유치원과 70m 정도 떨어져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어제 정상 등교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교 근처를 떠나지 못합니다.

[김진현/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를 들여 보내고 지금 얘네들을 다시 빼야 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해서 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는 휴교도 안 하고 계속 오라고만 하고 안전하다고만 하고...(등교해야 하나) 지금 고민 중이에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합니다.

또 서울 전역의 학교 주변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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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생들은 어쩌나?…인근 초등학교도 ‘불안’
    • 입력 2018-09-08 06:34:02
    • 수정2018-09-08 06: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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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시간이 한밤중이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하지만 유치원생들은 당분간 등원할 수 없는 상황이고,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아이들로 붐빌 유치원 통학로가 막혔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학부모들은 더 큰 화를 피했다는 데 그나마 감사한 심정입니다.

[박순애/유치원생 가족/할머니 : "낮에 안 그랬으니 다행이지...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어디 유치원을 보내겠어요 이제 앞으로..."]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은 120여 명.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 원생들을 인근 초등학교에 수용할 계획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대상 아이들 58명은 다음 주부터, 남은 아이들은 그 다음 주부터 등원합니다.

하지만 폐허를 눈앞에 보고 있는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옆 건물이 무너졌는데 그 옆 건물로 가라는 게...지반 문제인데 걱정이 되죠."]

초등학교는 붕괴된 유치원과 70m 정도 떨어져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어제 정상 등교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교 근처를 떠나지 못합니다.

[김진현/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를 들여 보내고 지금 얘네들을 다시 빼야 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해서 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는 휴교도 안 하고 계속 오라고만 하고 안전하다고만 하고...(등교해야 하나) 지금 고민 중이에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합니다.

또 서울 전역의 학교 주변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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