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탄 태풍 ‘콩레이’, 2년 전 ‘차바’와 닮은 꼴…주말 고비

입력 2018.10.05 (09:30) 수정 2018.10.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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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2년 전 9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차바'와 발생 시기와 경로가 매우 닮았는데요.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의 북상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콩레이'는 토요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오후에는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16년 제주를 지나 부산과 울산을 훑고 지나간 태풍 '차바'와 경로가 매우 유사합니다.

[유희동/기상청 예보국장 : "시기가 매우 비슷하고 이동 경로 자체도 매우 비슷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 태풍이 만들어지고 발달하는 동안에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유지했다는 것이 비슷합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 태풍이 더 위로 치우쳐 영남 해안에 상륙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는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울산에 시간당 최고 139mm의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태풍 상륙과 만조위 시간대가 겹치며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 시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천 제방 시설이 붕괴되며 주택과 도로,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이 침수돼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2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할 때 지금보다는 세력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서 부산을 통과하는 토요일 새벽부터 저녁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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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행 탄 태풍 ‘콩레이’, 2년 전 ‘차바’와 닮은 꼴…주말 고비
    • 입력 2018-10-05 09:33:14
    • 수정2018-10-05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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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2년 전 9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차바'와 발생 시기와 경로가 매우 닮았는데요.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의 북상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콩레이'는 토요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오후에는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16년 제주를 지나 부산과 울산을 훑고 지나간 태풍 '차바'와 경로가 매우 유사합니다.

[유희동/기상청 예보국장 : "시기가 매우 비슷하고 이동 경로 자체도 매우 비슷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 태풍이 만들어지고 발달하는 동안에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유지했다는 것이 비슷합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 태풍이 더 위로 치우쳐 영남 해안에 상륙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는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울산에 시간당 최고 139mm의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태풍 상륙과 만조위 시간대가 겹치며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 시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천 제방 시설이 붕괴되며 주택과 도로,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이 침수돼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2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할 때 지금보다는 세력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서 부산을 통과하는 토요일 새벽부터 저녁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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