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금 개혁안 통과…반발 극심

입력 2018.10.05 (10:46) 수정 2018.10.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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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정부가 노령 연금 개혁안 통과를 강행했습니다.

야당과 많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 상원 건물 앞.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푸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구호도 나옵니다.

["퇴직 연령을 올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푸틴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이번 시위에는 야당 지도자와 일반 시민등 백여명이 모였습니다.

노령 연금 수급 연령이 남성의 경우 현재 60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0세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출산율 감소와 수명 연장, 만성적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인 겁니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개혁안은 야당과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원을 통과했고 푸틴 대통령은 즉각 최종 승인했습니다.

[고를린 유리/러시아 국가행정아카데미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연금은 중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러시아 성인의 평균 수명이 높지 안은데다 연금 수급 나이까지 올리면 죽을때까지 연금을 얼마 타지도 못할거라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옐레나/모스크바 시민 : "여성의 나이가 55살이면 병도 생겨 쉬어야 할 때인데 정부는 우리들에게 5년 더 일을 하라고 합니다."]

80퍼센트가 넘던 푸틴대통령의 지지율도 연금 개혁안 발표로 60퍼센트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연금 개혁안에 대해 끝까지 반대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연금 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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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연금 개혁안 통과…반발 극심
    • 입력 2018-10-05 10:51:57
    • 수정2018-10-05 10:55:44
    지구촌뉴스
[앵커]

러시아 푸틴 정부가 노령 연금 개혁안 통과를 강행했습니다.

야당과 많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 상원 건물 앞.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푸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구호도 나옵니다.

["퇴직 연령을 올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푸틴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이번 시위에는 야당 지도자와 일반 시민등 백여명이 모였습니다.

노령 연금 수급 연령이 남성의 경우 현재 60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0세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출산율 감소와 수명 연장, 만성적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인 겁니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개혁안은 야당과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원을 통과했고 푸틴 대통령은 즉각 최종 승인했습니다.

[고를린 유리/러시아 국가행정아카데미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연금은 중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러시아 성인의 평균 수명이 높지 안은데다 연금 수급 나이까지 올리면 죽을때까지 연금을 얼마 타지도 못할거라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옐레나/모스크바 시민 : "여성의 나이가 55살이면 병도 생겨 쉬어야 할 때인데 정부는 우리들에게 5년 더 일을 하라고 합니다."]

80퍼센트가 넘던 푸틴대통령의 지지율도 연금 개혁안 발표로 60퍼센트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연금 개혁안에 대해 끝까지 반대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연금 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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