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소비’ 정해 놓은 中 음식점 여전히 성행

입력 2018.10.25 (09:48) 수정 2018.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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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음식점에는 손님 한 사람당 최저 소비 금액을 정해 놓는 이른바 '최저 소비 기준'이 있는데요.

지난 2014년부터 정부가 이를 금지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최저 소비 기준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광둥 성 광저우의 고급 광둥 요리 음식점입니다.

열다섯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방 하나의 최저 소비 기준은 3,500위안, 우리 돈 57만 원입니다.

최저 소비 기준에 더해 각종 명목의 비용을 따로 받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흔히 지불하는 것이 바로 찻값인데요.

[음식점 종업원 : "찻잎, 찻물, 찻잔 등 다기 이용료를 합해서 방을 이용하는 손님은 한사람이 8위안, 홀 손님은 6위안을 받습니다."]

'광둥 성 소비자 위원회'가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음식점 100곳을 조사한 결과 47곳이 최저 소비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바오창/중국 소비자협회 전문위원회 위원 : "최저 소비 기준은 위법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권과 공정거래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정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당한 요구를 거절할 줄 아는 소비자의 태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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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 소비’ 정해 놓은 中 음식점 여전히 성행
    • 입력 2018-10-25 09:47:03
    • 수정2018-10-25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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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음식점에는 손님 한 사람당 최저 소비 금액을 정해 놓는 이른바 '최저 소비 기준'이 있는데요.

지난 2014년부터 정부가 이를 금지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최저 소비 기준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광둥 성 광저우의 고급 광둥 요리 음식점입니다.

열다섯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방 하나의 최저 소비 기준은 3,500위안, 우리 돈 57만 원입니다.

최저 소비 기준에 더해 각종 명목의 비용을 따로 받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흔히 지불하는 것이 바로 찻값인데요.

[음식점 종업원 : "찻잎, 찻물, 찻잔 등 다기 이용료를 합해서 방을 이용하는 손님은 한사람이 8위안, 홀 손님은 6위안을 받습니다."]

'광둥 성 소비자 위원회'가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음식점 100곳을 조사한 결과 47곳이 최저 소비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바오창/중국 소비자협회 전문위원회 위원 : "최저 소비 기준은 위법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권과 공정거래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정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당한 요구를 거절할 줄 아는 소비자의 태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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