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 수출

입력 200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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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쓸 수도 버릴 수도 없어 농촌지역의 애물단지가 된 중고농기계가 수출효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용한 지 10년이 넘어 폐차나 다름없는 트랙터입니다.
그러나 엔진과 기어 부분을 모두 수리하자 새 농기계나 다름없이 시동이 걸립니다.
70만원에 사들인 이 트랙터는 미국으로 수출해 200만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이 업체가 수출한 농기계는 지난 한 해 270여 대 11억원어치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동남아에 한정됐던 수출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대상국가도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 중고농기계가 수출되는 곳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지역의 15개 나라입니다.
중고농기계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농민들에게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 됐습니다.
⊙정문희(청원군 남일면 가산리): 얼마 쓰다 버린 것 아무데나 놔두면 기름도 나오고 물도 들어가고 그러면 녹슬고 그런 것을 자꾸 처분해줘서 좋은 거죠.
돈 조금 주고 가져가더라도...
⊙기자: 특히 값싼 국산중고농기계는 선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높아 해외바이어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450대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대철(대성농기계 대표): 금년도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현지법인에서 국산중고농기계를 수입하여 제3국으로 수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애물단지였던 중고농기계가 외화벌이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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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농기계 수출
    • 입력 2003-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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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쓸 수도 버릴 수도 없어 농촌지역의 애물단지가 된 중고농기계가 수출효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용한 지 10년이 넘어 폐차나 다름없는 트랙터입니다. 그러나 엔진과 기어 부분을 모두 수리하자 새 농기계나 다름없이 시동이 걸립니다. 70만원에 사들인 이 트랙터는 미국으로 수출해 200만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이 업체가 수출한 농기계는 지난 한 해 270여 대 11억원어치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동남아에 한정됐던 수출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대상국가도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 중고농기계가 수출되는 곳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지역의 15개 나라입니다. 중고농기계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농민들에게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 됐습니다. ⊙정문희(청원군 남일면 가산리): 얼마 쓰다 버린 것 아무데나 놔두면 기름도 나오고 물도 들어가고 그러면 녹슬고 그런 것을 자꾸 처분해줘서 좋은 거죠. 돈 조금 주고 가져가더라도... ⊙기자: 특히 값싼 국산중고농기계는 선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높아 해외바이어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450대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대철(대성농기계 대표): 금년도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현지법인에서 국산중고농기계를 수입하여 제3국으로 수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애물단지였던 중고농기계가 외화벌이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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