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감 시력 저하

입력 200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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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건강코너입니다.
어린이사시는 보통 자연치유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마는 방치할 경우에 자칫 약시로 진행되거나 입체감을 판별하지 못하는 시력불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3살 때부터 왼쪽 눈에 사시증세가 나타난 환자입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시가 있는 눈에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0.1 수준입니다.
1년 전부터 치료를 시작했지만 지금도 교정용 안경을 벗으면 시력이 약해진 왼쪽눈의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거리나 입체감을 판단하는 능력도 떨어져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사시 환자 보호자: 피할 수 있는 그런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심지어는 구덩이에 빠져서 거의 위험한 지경에 처할 때가 있었어요.
⊙기자: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이처럼 사시치료가 늦어져 약시가 생긴 뒤에는 사시를 치료해도 사물의 입체감을 보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시가 생기면 한쪽 눈으로만 사물을 보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잘 잡아야 하는데 사물을 응시할 때 나타나는 사시는 보통 서너 살 무렵에 가장 많습니다.
⊙장혜란(강북 삼성병원 안과 과장): 동양어린이들에게는 가성사시가 많은데 실제로 진성사시인데도 불구하고 가성사시인 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나중에 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수가 있습니다.
⊙기자: 사시의 정확한 진단은 생후 4개월 이후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시가 의심되면 진단을 미루지 말고 빨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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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체감 시력 저하
    • 입력 2003-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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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건강코너입니다. 어린이사시는 보통 자연치유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마는 방치할 경우에 자칫 약시로 진행되거나 입체감을 판별하지 못하는 시력불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3살 때부터 왼쪽 눈에 사시증세가 나타난 환자입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시가 있는 눈에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0.1 수준입니다. 1년 전부터 치료를 시작했지만 지금도 교정용 안경을 벗으면 시력이 약해진 왼쪽눈의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거리나 입체감을 판단하는 능력도 떨어져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사시 환자 보호자: 피할 수 있는 그런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심지어는 구덩이에 빠져서 거의 위험한 지경에 처할 때가 있었어요. ⊙기자: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이처럼 사시치료가 늦어져 약시가 생긴 뒤에는 사시를 치료해도 사물의 입체감을 보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시가 생기면 한쪽 눈으로만 사물을 보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잘 잡아야 하는데 사물을 응시할 때 나타나는 사시는 보통 서너 살 무렵에 가장 많습니다. ⊙장혜란(강북 삼성병원 안과 과장): 동양어린이들에게는 가성사시가 많은데 실제로 진성사시인데도 불구하고 가성사시인 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나중에 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수가 있습니다. ⊙기자: 사시의 정확한 진단은 생후 4개월 이후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시가 의심되면 진단을 미루지 말고 빨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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