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전국체전 수영은 인천서?…논란 일자 “재검토”

입력 2018.10.30 (21:52) 수정 2018.10.3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전국체전은 100회째를 기념해 서울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수영 종목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86 아시안게임을 치른 곳으로 시설이 많이 낡아 시설 보수에만 250억원이 들어 전국체전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남은 선택은 88올림픽을 치른 인근의 올림픽 수영장.

대회 개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올림픽 수영장 회원 : "나라에서 한다면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서 하면 더 좋죠."]

[올림픽 수영장 회원 : "7년째 수영장 회원이거든요. 그런 일이라면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성우/올림픽 수영장 운영 담당 : "대회 치르려면 장기간 공사가 필요합니다. 공사에 따른 생활체육인들의 집단 민원이 예상돼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주최측인 서울시와 대한체육회는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서울에 수영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는 실망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에서는 10년 넘게 수영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원홍/전국체전 준비 시민위원장 : "민원도 회원들 대부분도 협조할 거라고 생각 설득하고 수리비용도 어떻게 하든 공단과 서울시가 협의하면 조달할 수 있다. 절대 옮겨서는 안되고 서울에서 해야 한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올림픽 수영장 관리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측과 논의해 전국체전 수영장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년 서울 전국체전 수영은 인천서?…논란 일자 “재검토”
    • 입력 2018-10-30 21:56:15
    • 수정2018-10-30 22:12:51
    뉴스 9
[앵커]

내년 전국체전은 100회째를 기념해 서울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수영 종목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86 아시안게임을 치른 곳으로 시설이 많이 낡아 시설 보수에만 250억원이 들어 전국체전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남은 선택은 88올림픽을 치른 인근의 올림픽 수영장.

대회 개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올림픽 수영장 회원 : "나라에서 한다면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서 하면 더 좋죠."]

[올림픽 수영장 회원 : "7년째 수영장 회원이거든요. 그런 일이라면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성우/올림픽 수영장 운영 담당 : "대회 치르려면 장기간 공사가 필요합니다. 공사에 따른 생활체육인들의 집단 민원이 예상돼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주최측인 서울시와 대한체육회는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서울에 수영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는 실망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에서는 10년 넘게 수영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원홍/전국체전 준비 시민위원장 : "민원도 회원들 대부분도 협조할 거라고 생각 설득하고 수리비용도 어떻게 하든 공단과 서울시가 협의하면 조달할 수 있다. 절대 옮겨서는 안되고 서울에서 해야 한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올림픽 수영장 관리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측과 논의해 전국체전 수영장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