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무자격 마사지…중국서 사망사고 속출

입력 2018.10.31 (12:37) 수정 2018.10.31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마사지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사지 기법이 발달했고, 또 가격도 저렴한데요,

무자격자들이 무리한 마사지를 하다가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실태가 어떤지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상하이의 한 목욕탕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던 27살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숨졌습니다.

[피해 남성 친구 : "왼쪽 오른쪽으로 목을 돌려 교정하는 마사지를 받았는데 한쪽으로는 소리가 잘 났는데 한 쪽으로는 소리가 안났다고 했어요."]

부검 결과 잘못된 마사지가 사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부검 의사 : "목부위 안마 뒤 척추관절이 어긋나 오른쪽 동맥과 우소뇌 동맥에 혈전이 형성돼 중추신경 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광시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어린이 사망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2016년 허난성 정주에서는 추나 마사지를 받던 2살짜리 아기가 숨졌습니다.

중국 부모들은 어린이에게 추나 마사지를 해주면 키가 크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사지사들의 자격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중국 재활치료사 자격증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 볼 필요 없어요. 나한테 천8백 위안만 주면 45일 이후에 재활치료사증이 나올 겁니다."]

그나마 이런 자격증 조차도 없는 완전 무자격자들이 더 많은게 중국의 현실입니다.

지난 9월 헤이룽장 하얼빈에서 열린 전통의학 세미나에 참석한 5만 명의 마사지사들 가운데 3만 명이 자격증은 물론 전문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람 잡는 무자격 마사지…중국서 사망사고 속출
    • 입력 2018-10-31 12:39:14
    • 수정2018-10-31 13:02:35
    뉴스 12
[앵커]

중국은 마사지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사지 기법이 발달했고, 또 가격도 저렴한데요,

무자격자들이 무리한 마사지를 하다가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실태가 어떤지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상하이의 한 목욕탕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던 27살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숨졌습니다.

[피해 남성 친구 : "왼쪽 오른쪽으로 목을 돌려 교정하는 마사지를 받았는데 한쪽으로는 소리가 잘 났는데 한 쪽으로는 소리가 안났다고 했어요."]

부검 결과 잘못된 마사지가 사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부검 의사 : "목부위 안마 뒤 척추관절이 어긋나 오른쪽 동맥과 우소뇌 동맥에 혈전이 형성돼 중추신경 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광시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어린이 사망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2016년 허난성 정주에서는 추나 마사지를 받던 2살짜리 아기가 숨졌습니다.

중국 부모들은 어린이에게 추나 마사지를 해주면 키가 크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사지사들의 자격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중국 재활치료사 자격증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 볼 필요 없어요. 나한테 천8백 위안만 주면 45일 이후에 재활치료사증이 나올 겁니다."]

그나마 이런 자격증 조차도 없는 완전 무자격자들이 더 많은게 중국의 현실입니다.

지난 9월 헤이룽장 하얼빈에서 열린 전통의학 세미나에 참석한 5만 명의 마사지사들 가운데 3만 명이 자격증은 물론 전문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