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학공장에서 불 ‘천여 명 대피’…안내방송 안 해

입력 2018.10.31 (19:21) 수정 2018.11.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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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화학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나 근로자 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회사 측은 안내방송도 없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지붕에서 화염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주변 공장들을 뒤덮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울산 석유화학공단 롯데케미칼 1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대원들과 119 소방대가 출동해 10여 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최초 목격자/음성 변조 : "놀랬죠... 불길이 패널 쪽으로 타고 내려오는 상황이었어요. 너무 뜨거워서 (현장에) 있지를 못했고..."]

불이 나기 전 냉각탑에서는 부품 정비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작업자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로자 천여 명이 긴급히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불이 자칫 화학 공장들로 옮겨붙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급 상황을 알리고 대피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공장은 1년 전에도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석우/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안전환경부문장 : "오전에 있었던 작업자, 감독자 등을 통해 현장 확인을 하고 화재원인 조사를 지금..."]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생산공정의 이상 여부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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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화학공장에서 불 ‘천여 명 대피’…안내방송 안 해
    • 입력 2018-10-31 19:24:18
    • 수정2018-11-01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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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화학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나 근로자 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회사 측은 안내방송도 없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지붕에서 화염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주변 공장들을 뒤덮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울산 석유화학공단 롯데케미칼 1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대원들과 119 소방대가 출동해 10여 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최초 목격자/음성 변조 : "놀랬죠... 불길이 패널 쪽으로 타고 내려오는 상황이었어요. 너무 뜨거워서 (현장에) 있지를 못했고..."] 불이 나기 전 냉각탑에서는 부품 정비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작업자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로자 천여 명이 긴급히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불이 자칫 화학 공장들로 옮겨붙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급 상황을 알리고 대피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공장은 1년 전에도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석우/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안전환경부문장 : "오전에 있었던 작업자, 감독자 등을 통해 현장 확인을 하고 화재원인 조사를 지금..."]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생산공정의 이상 여부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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