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에서 ‘평화’로…아리스포츠컵 폐막

입력 2018.11.02 (19:26) 수정 2018.11.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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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의 첫 남북 체육 교류 사업인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2일) 폐막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결 보다는 평화와 화합이 우선한 남과 북 어린 학생들의 잔치 였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 결승전입니다.

남북한의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선보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북이 한 운동장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한아영/서울시 동대문구 : "저희가 북에 가서도 같이 이런 경기들 하는 걸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그런 교류가 점점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새 경기가 끝나고, 남과 북의 선수들은 손을 마주 잡고 경기장을 돌며 관객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관객도, 선수도 만감이 교차하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안유진/북한 4·25체육단 주장 : "북과 남이 같이 볼도 같이 차면서 다시 이런 경기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민/하나은행 유소년팀 주장 : "아쉽기도 한데 뭐 또 이번뿐만이 아니고 다음에도 만날 수 있으니까. '다음엔 너희가 와라' 이런 식의 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남과 북의 만남은 북한 선수단 숙소에서 열린 저녁 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남과 북은 내년 꽃 피는 봄, 북한 원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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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결’에서 ‘평화’로…아리스포츠컵 폐막
    • 입력 2018-11-02 19:28:32
    • 수정2018-11-02 19:33:09
    뉴스 7
[앵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의 첫 남북 체육 교류 사업인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2일) 폐막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결 보다는 평화와 화합이 우선한 남과 북 어린 학생들의 잔치 였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 결승전입니다.

남북한의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선보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북이 한 운동장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한아영/서울시 동대문구 : "저희가 북에 가서도 같이 이런 경기들 하는 걸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그런 교류가 점점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새 경기가 끝나고, 남과 북의 선수들은 손을 마주 잡고 경기장을 돌며 관객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관객도, 선수도 만감이 교차하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안유진/북한 4·25체육단 주장 : "북과 남이 같이 볼도 같이 차면서 다시 이런 경기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민/하나은행 유소년팀 주장 : "아쉽기도 한데 뭐 또 이번뿐만이 아니고 다음에도 만날 수 있으니까. '다음엔 너희가 와라' 이런 식의 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남과 북의 만남은 북한 선수단 숙소에서 열린 저녁 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남과 북은 내년 꽃 피는 봄, 북한 원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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