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발바닥 부상 딛고 2019년 재도약”

입력 2018.11.20 (21:49) 수정 2018.11.20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입니다.

이 쾌거의 이면에는 이렇게 발바닥 물집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는데요,

정현이 이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을 극복하고 내년 시즌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바닥 물집의 고통이 어떤지 정현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현/세계 25위 : "물집 때문에 자다가 깨는 정도? 너무 아파서 잠을 설치는 정도... 제대로 신발을 신고 걷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호주오픈 4강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해였지만, 발바닥 부상이 정현의 성장을 가로막았습니다.

지난 달 중순 귀국해 치료에 전념했고, 발바닥 내부의 물집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시술에 성공했습니다.

[정현/세계 25위 : "현재 발 상태는 한국에 들어와서 잘 치료받아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부상 위험이 높은 수비적인 스타일을 개선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초 투어 대회 6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해 최고 19위까지 오른 정현에게 내년 시즌은 험난한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세계 1위 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이 건재한 데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약진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21살 독일 즈베레프는 정현에게도 큰 자극입니다.

[정현/세계 25위 : "어린 초리치, 치치파스, 샤포발로프와 같은 선수들이 투어에서 잘하는 걸 보면 저도 앞으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자신의 올 시즌 점수를 80점으로 매긴 정현은 다음달 2일 태국으로 출국해 동계 훈련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발바닥 부상 딛고 2019년 재도약”
    • 입력 2018-11-20 21:52:21
    • 수정2018-11-20 21:55:41
    뉴스 9
[앵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입니다.

이 쾌거의 이면에는 이렇게 발바닥 물집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는데요,

정현이 이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을 극복하고 내년 시즌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바닥 물집의 고통이 어떤지 정현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현/세계 25위 : "물집 때문에 자다가 깨는 정도? 너무 아파서 잠을 설치는 정도... 제대로 신발을 신고 걷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호주오픈 4강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해였지만, 발바닥 부상이 정현의 성장을 가로막았습니다.

지난 달 중순 귀국해 치료에 전념했고, 발바닥 내부의 물집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시술에 성공했습니다.

[정현/세계 25위 : "현재 발 상태는 한국에 들어와서 잘 치료받아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부상 위험이 높은 수비적인 스타일을 개선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초 투어 대회 6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해 최고 19위까지 오른 정현에게 내년 시즌은 험난한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세계 1위 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이 건재한 데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약진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21살 독일 즈베레프는 정현에게도 큰 자극입니다.

[정현/세계 25위 : "어린 초리치, 치치파스, 샤포발로프와 같은 선수들이 투어에서 잘하는 걸 보면 저도 앞으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자신의 올 시즌 점수를 80점으로 매긴 정현은 다음달 2일 태국으로 출국해 동계 훈련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