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DMZ 남북 도로 연결…화살머리고지 현장 공개
입력 2018.11.23 (08:08)
수정 2018.11.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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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중부전선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과 북이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했습니다.
남북이 군사 목적의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코 앞에 둔 남쪽 지역.
전술도로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군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올라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작업 중이던 남북한 군인들이 대화를 나누더니, 악수로까지 이어집니다.
[전유광/육군 5사단장 : "돌도 나오고 산악지역이라 우리 측은 난공사 지역이 있었습니다."]
공사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진척 상황도 서로 공유합니다.
이렇게 진행된 비무장지대 내 남북한 전술도로 연결 작업이 한달 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가 남북을 연결한 적은 있지만 군사목적의 전술도로가 이어진 건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처음입니다.
공동유해발굴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폭은 12미터, 총 길이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군 당국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남북을 연결한 것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이 길이 다져질수록 한반도 평화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도로를 연결한 건 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지만 향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다양한 역할의 통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자치단체 간에 물자 수송 역할도 할 수 있으니까 바람직한 형태의 도로죠. DMZ 안에 생태관광이라든가 이런 것도 가능한 도로고요."]
전기와 통신 선로가 설치되고 석축과 옹벽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4월 이곳에는 남북공동사무소가 설치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중부전선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과 북이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했습니다.
남북이 군사 목적의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코 앞에 둔 남쪽 지역.
전술도로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군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올라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작업 중이던 남북한 군인들이 대화를 나누더니, 악수로까지 이어집니다.
[전유광/육군 5사단장 : "돌도 나오고 산악지역이라 우리 측은 난공사 지역이 있었습니다."]
공사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진척 상황도 서로 공유합니다.
이렇게 진행된 비무장지대 내 남북한 전술도로 연결 작업이 한달 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가 남북을 연결한 적은 있지만 군사목적의 전술도로가 이어진 건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처음입니다.
공동유해발굴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폭은 12미터, 총 길이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군 당국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남북을 연결한 것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이 길이 다져질수록 한반도 평화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도로를 연결한 건 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지만 향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다양한 역할의 통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자치단체 간에 물자 수송 역할도 할 수 있으니까 바람직한 형태의 도로죠. DMZ 안에 생태관광이라든가 이런 것도 가능한 도로고요."]
전기와 통신 선로가 설치되고 석축과 옹벽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4월 이곳에는 남북공동사무소가 설치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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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23 08: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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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중부전선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과 북이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했습니다.
남북이 군사 목적의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코 앞에 둔 남쪽 지역.
전술도로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군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올라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작업 중이던 남북한 군인들이 대화를 나누더니, 악수로까지 이어집니다.
[전유광/육군 5사단장 : "돌도 나오고 산악지역이라 우리 측은 난공사 지역이 있었습니다."]
공사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진척 상황도 서로 공유합니다.
이렇게 진행된 비무장지대 내 남북한 전술도로 연결 작업이 한달 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가 남북을 연결한 적은 있지만 군사목적의 전술도로가 이어진 건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처음입니다.
공동유해발굴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폭은 12미터, 총 길이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군 당국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남북을 연결한 것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이 길이 다져질수록 한반도 평화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도로를 연결한 건 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지만 향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다양한 역할의 통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자치단체 간에 물자 수송 역할도 할 수 있으니까 바람직한 형태의 도로죠. DMZ 안에 생태관광이라든가 이런 것도 가능한 도로고요."]
전기와 통신 선로가 설치되고 석축과 옹벽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4월 이곳에는 남북공동사무소가 설치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중부전선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과 북이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했습니다.
남북이 군사 목적의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코 앞에 둔 남쪽 지역.
전술도로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군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올라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작업 중이던 남북한 군인들이 대화를 나누더니, 악수로까지 이어집니다.
[전유광/육군 5사단장 : "돌도 나오고 산악지역이라 우리 측은 난공사 지역이 있었습니다."]
공사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진척 상황도 서로 공유합니다.
이렇게 진행된 비무장지대 내 남북한 전술도로 연결 작업이 한달 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가 남북을 연결한 적은 있지만 군사목적의 전술도로가 이어진 건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처음입니다.
공동유해발굴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폭은 12미터, 총 길이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군 당국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남북을 연결한 것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이 길이 다져질수록 한반도 평화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도로를 연결한 건 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지만 향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다양한 역할의 통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자치단체 간에 물자 수송 역할도 할 수 있으니까 바람직한 형태의 도로죠. DMZ 안에 생태관광이라든가 이런 것도 가능한 도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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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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