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피해자 진술 신빙성 없어”…항소심 시작

입력 2018.11.29 (19:12) 수정 2018.11.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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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행비서 성폭력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재판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 검찰 측은 증거나 진술이 많은데도 1심 재판부가 이를 간과했다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날, 여성단체 등이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비판하며, 사법부의 전향적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 "더 많은 안희정을 막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재판부는 1심의 오류를 바로 잡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수행 비서인 김지은 씨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1심의 무죄 판단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객관적 증거 정황과 사실로 1심 재판부가 무죄 판단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1심이 위력의 의미를 좁게 해석하는 등 판결의 잘못이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러 증거가 객관적으로 판단되지 못해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2심에선 안 전 지사에게 직접 피고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2심 재판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7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본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고, 안 전 지사는 본 재판부터 법정에 출석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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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측 “피해자 진술 신빙성 없어”…항소심 시작
    • 입력 2018-11-29 19:13:52
    • 수정2018-11-29 19:17:27
    뉴스 7
[앵커]

수행비서 성폭력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재판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 검찰 측은 증거나 진술이 많은데도 1심 재판부가 이를 간과했다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날, 여성단체 등이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비판하며, 사법부의 전향적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 "더 많은 안희정을 막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재판부는 1심의 오류를 바로 잡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수행 비서인 김지은 씨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1심의 무죄 판단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객관적 증거 정황과 사실로 1심 재판부가 무죄 판단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1심이 위력의 의미를 좁게 해석하는 등 판결의 잘못이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러 증거가 객관적으로 판단되지 못해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2심에선 안 전 지사에게 직접 피고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2심 재판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7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본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고, 안 전 지사는 본 재판부터 법정에 출석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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