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승무원 등 오늘 첫 장례식 엄수

입력 2003.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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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오늘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그야말로 통곡의 눈물바다였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함께 지켜봤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허둥대는 승객들을 대피시키다가 자신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한 장대성 씨.
장 씨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의 애절한 오열이 이어집니다.
갑작스레 남편을 잃게 된 부인은 울다울다 결국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아빠의 죽음을 알기라도 하듯 세 살바기 딸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아내와 딸과 단란하게 살던 집 앞에 잠시 멈춰서 못내 아쉬움을 달랩니다.
장대성 씨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마지막으로 찾은 유가족들.
남편의 책상을 어루만지는 부인의 어깨 너머로 직장 동료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동환(직장 동료): 참 성실하게 근무를 했고 참 좋은 친구였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니 저희 가슴이 무진장으로 아픕니다.
⊙기자: 운구차는 동료와 친지들의 탄식과 눈물을 뒤로 한 채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이 치러진 지하철 참사의 희생자는 모두 9명.
장례식장마다 희생자 가족들이 눈물과 통곡의 바다를 이루면서 이번 참사가 남긴 슬픔과 고통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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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신성인 승무원 등 오늘 첫 장례식 엄수
    • 입력 2003-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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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오늘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그야말로 통곡의 눈물바다였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함께 지켜봤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허둥대는 승객들을 대피시키다가 자신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한 장대성 씨. 장 씨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의 애절한 오열이 이어집니다. 갑작스레 남편을 잃게 된 부인은 울다울다 결국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아빠의 죽음을 알기라도 하듯 세 살바기 딸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아내와 딸과 단란하게 살던 집 앞에 잠시 멈춰서 못내 아쉬움을 달랩니다. 장대성 씨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마지막으로 찾은 유가족들. 남편의 책상을 어루만지는 부인의 어깨 너머로 직장 동료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동환(직장 동료): 참 성실하게 근무를 했고 참 좋은 친구였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니 저희 가슴이 무진장으로 아픕니다. ⊙기자: 운구차는 동료와 친지들의 탄식과 눈물을 뒤로 한 채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이 치러진 지하철 참사의 희생자는 모두 9명. 장례식장마다 희생자 가족들이 눈물과 통곡의 바다를 이루면서 이번 참사가 남긴 슬픔과 고통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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