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자전거 신문 제재

입력 2003.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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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빚어지고 있는 각종 경품 제공에 대해서 앞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규제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아파트에서 신문사들이 자전거를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자전거를 공짜로 준다고 유혹합니다.
경품 제공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판촉경쟁이 과열되면서 공공연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신문사 지국 관계자: 자전거를 쓸려고 계획도 없었던 거예요. (상대 신문사)들이 너무나 난리를 치니까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렇게 자전거를 경품으로 주다 적발된 신문사는 모두 6개 사로 중앙과 조선, 동아, 한국, 한겨레, 세계일보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들 신문사들은 18개월 동안 의무 구독을 조건으로 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중간에 해지하면 자전거 구입비를 반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신문사를 신문협회에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신문협회 자율만으로는 이 같은 부당 경품 제공행위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신문고시를 개정해 앞으로는 직접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병주(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장): 이 경품 제공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공정위가 지속적으로 신문시장을 감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그러나 신문사의 자전거 경품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자전거 대리점들의 진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해 규명이 어려워 심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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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자전거 신문 제재
    • 입력 2003-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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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빚어지고 있는 각종 경품 제공에 대해서 앞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규제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아파트에서 신문사들이 자전거를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자전거를 공짜로 준다고 유혹합니다. 경품 제공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판촉경쟁이 과열되면서 공공연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신문사 지국 관계자: 자전거를 쓸려고 계획도 없었던 거예요. (상대 신문사)들이 너무나 난리를 치니까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렇게 자전거를 경품으로 주다 적발된 신문사는 모두 6개 사로 중앙과 조선, 동아, 한국, 한겨레, 세계일보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들 신문사들은 18개월 동안 의무 구독을 조건으로 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중간에 해지하면 자전거 구입비를 반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신문사를 신문협회에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신문협회 자율만으로는 이 같은 부당 경품 제공행위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신문고시를 개정해 앞으로는 직접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병주(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장): 이 경품 제공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공정위가 지속적으로 신문시장을 감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그러나 신문사의 자전거 경품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자전거 대리점들의 진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해 규명이 어려워 심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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