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첫 육로관광 일단 무산

입력 2003.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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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은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인을 상대로 한 첫 금강산 육로관광은 아쉽게도 첫 날부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강산 시범관광 때 북측에서 내려왔던 버스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북측은 도로사정을 이유로 이 버스들을 내려보내지 않았습니다.
막상 일반인을 위한 금강산 육로관광의 첫 일정부터 차질을 빚은 것입니다.
⊙김송철(현대아산 속초사무소장): 오늘 돌아가시는 분들한테 10만 원씩 보상을 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군의 콘도에서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일정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주설(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기가 막히죠, 너무 상식 밖이니까 어떻게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기자: 같은 시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개성공단 육로 답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의 첫 일정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몽헌(현대아산 회장): 중단됐어요?
⊙기자: 오늘 금강산 육로관광단이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일반 관광단이.
⊙정몽헌(현대아산 회장): 그래요.
나는 못 들었는데...
⊙기자: 더구나 사태 보고를 받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번 육로관광의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윤규(현대아산 사장): 임시도로로 다니다 보니까 문제가 있고 그래서 아예 차라리 그러면 본도로가 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자: 현대아산측은 육로 이용이 여의치 않으면 배를 이용해서라도 금강산 관광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첫 일정의 차질로 인해 앞으로 있을 나머지 육로관광 일정도 큰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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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첫 육로관광 일단 무산
    • 입력 2003-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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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은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인을 상대로 한 첫 금강산 육로관광은 아쉽게도 첫 날부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강산 시범관광 때 북측에서 내려왔던 버스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북측은 도로사정을 이유로 이 버스들을 내려보내지 않았습니다. 막상 일반인을 위한 금강산 육로관광의 첫 일정부터 차질을 빚은 것입니다. ⊙김송철(현대아산 속초사무소장): 오늘 돌아가시는 분들한테 10만 원씩 보상을 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군의 콘도에서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일정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주설(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기가 막히죠, 너무 상식 밖이니까 어떻게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기자: 같은 시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개성공단 육로 답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의 첫 일정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몽헌(현대아산 회장): 중단됐어요? ⊙기자: 오늘 금강산 육로관광단이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일반 관광단이. ⊙정몽헌(현대아산 회장): 그래요. 나는 못 들었는데... ⊙기자: 더구나 사태 보고를 받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번 육로관광의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윤규(현대아산 사장): 임시도로로 다니다 보니까 문제가 있고 그래서 아예 차라리 그러면 본도로가 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자: 현대아산측은 육로 이용이 여의치 않으면 배를 이용해서라도 금강산 관광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첫 일정의 차질로 인해 앞으로 있을 나머지 육로관광 일정도 큰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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