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생산·투자 동반 감소…경기지수 8개월째 ‘뚝’

입력 2018.12.28 (19:00) 수정 2018.12.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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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갑지 않은 경제 성적표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주춤하면서 총생산이 줄어들었고, 기업의 투자도 감소했습니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5% 넘게 줄어든 건, 스마트폰이 덜 팔린 데다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주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D램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도 원인입니다.

반도체 판매액만 보면 16% 넘게 줄었는데 10년 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유지하고 있다,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그 흐름이 꺾이고 있다.' 요약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반도체 부진에 자동차 생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가동률도 떨어졌습니다.

9월, 10월 반짝했던 설비투자도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줄었습니다.

소비가 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는 4월부터 여덟 달 연속 하락했고, 앞으로 국면을 보여주는 지수는 여섯 달째 마이너스입니다.

두 지수가 동시에 여섯 달 연속 하락한 것은 14년 만입니다.

정부는 현재 경기가 하강 국면인지, 아직 공식적인 판단은 유보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5월쯤을 경기 정점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국면 전환에 대한 최종 판단은 올해 GDP가 확정된 뒤인 내년 상반기에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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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진’ 생산·투자 동반 감소…경기지수 8개월째 ‘뚝’
    • 입력 2018-12-28 19:02:00
    • 수정2018-12-28 1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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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갑지 않은 경제 성적표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주춤하면서 총생산이 줄어들었고, 기업의 투자도 감소했습니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5% 넘게 줄어든 건, 스마트폰이 덜 팔린 데다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주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D램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도 원인입니다.

반도체 판매액만 보면 16% 넘게 줄었는데 10년 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유지하고 있다,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그 흐름이 꺾이고 있다.' 요약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반도체 부진에 자동차 생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가동률도 떨어졌습니다.

9월, 10월 반짝했던 설비투자도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줄었습니다.

소비가 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는 4월부터 여덟 달 연속 하락했고, 앞으로 국면을 보여주는 지수는 여섯 달째 마이너스입니다.

두 지수가 동시에 여섯 달 연속 하락한 것은 14년 만입니다.

정부는 현재 경기가 하강 국면인지, 아직 공식적인 판단은 유보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5월쯤을 경기 정점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국면 전환에 대한 최종 판단은 올해 GDP가 확정된 뒤인 내년 상반기에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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