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1080호 내부와 유류품 공개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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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비극의 1080호 전동차 내부의 유류품이 공개됐습니다.
유전자검사 이전에 유류품을 통해서 시신의 숫자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1080호 전동차 여섯번째 차량에서 발견된 조각들을 모아 수습한 시신입니다.
⊙이원태(국과수 집단 사망 관리단장): 이게 한 구의 시체입니다.
아기 시체예요. 아기 시첸데...... 나이는 다시 한 번 봐야겠지만...
⊙기자: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차량에서는 이밖에도 다량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상당수가 쉽게 부서질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식별 가능한 신체 10여 조각을 비롯해 모두 40여 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시신들이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열 속에서 훼손돼 식별이 어렵다며 전동차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통해 시신의 숫자 파악과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원태(국과수 집단사망 관리단장): DNA 검사가 최첨단의 기술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차라리 유류품이 기대가 되는...
⊙기자: 이밖에도 열쇠와 안경테 그리고 반지와 귀걸이 등 모두 11점의 금속성 유류품이 발견됐고 휴대전화 14대도 나왔습니다.
⊙박영화(유가족): 내 제수씨가 아파트에서 열쇠를 잠그고 가져 갔기 때문에 아파트 가서 확인만 하면 될 것이고...
⊙기자: 국과수는 시신 조각들을 수습해 식별이 가능하도록 짜맞추는 작업이 끝나는 다음 주 월요일쯤에야 시신의 숫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 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사망자 133명에 370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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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차 1080호 내부와 유류품 공개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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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비극의 1080호 전동차 내부의 유류품이 공개됐습니다. 유전자검사 이전에 유류품을 통해서 시신의 숫자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1080호 전동차 여섯번째 차량에서 발견된 조각들을 모아 수습한 시신입니다. ⊙이원태(국과수 집단 사망 관리단장): 이게 한 구의 시체입니다. 아기 시체예요. 아기 시첸데...... 나이는 다시 한 번 봐야겠지만... ⊙기자: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차량에서는 이밖에도 다량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상당수가 쉽게 부서질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식별 가능한 신체 10여 조각을 비롯해 모두 40여 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시신들이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열 속에서 훼손돼 식별이 어렵다며 전동차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통해 시신의 숫자 파악과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원태(국과수 집단사망 관리단장): DNA 검사가 최첨단의 기술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차라리 유류품이 기대가 되는... ⊙기자: 이밖에도 열쇠와 안경테 그리고 반지와 귀걸이 등 모두 11점의 금속성 유류품이 발견됐고 휴대전화 14대도 나왔습니다. ⊙박영화(유가족): 내 제수씨가 아파트에서 열쇠를 잠그고 가져 갔기 때문에 아파트 가서 확인만 하면 될 것이고... ⊙기자: 국과수는 시신 조각들을 수습해 식별이 가능하도록 짜맞추는 작업이 끝나는 다음 주 월요일쯤에야 시신의 숫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 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사망자 133명에 370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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