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후, 재벌 수사 확대 검토

입력 2003.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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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최태원 SK회장을 구속 수감한 데 이어서 손길승 SK그룹 회장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손길승 회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손 회장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최태원 회장이 이번 사건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판단에 따라 손 회장은 형사처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회장을 상대로 지난 99년 SK그룹과 JP모건과의 이면계약 당시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손 회장 이외에도 그룹 전현직 임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해 한 명을 추가 구속하고 예닐곱 명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서 압수한 회계서류의 내용분석에 들어가 이른바 비자금 장부의 유무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수사의 초점을 이면계약과 부당내부거래에만 맞춰온 것에서 한발 나아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주인수권 부사채 헐값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과 LG 그리고 두산그룹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 두산그룹의 변칙증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미 자료정리를 끝마치고 수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른 대기업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경우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수사확대 여부는 최대한 신중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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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이후, 재벌 수사 확대 검토
    • 입력 2003-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검찰이 어제 최태원 SK회장을 구속 수감한 데 이어서 손길승 SK그룹 회장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손길승 회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손 회장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최태원 회장이 이번 사건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판단에 따라 손 회장은 형사처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회장을 상대로 지난 99년 SK그룹과 JP모건과의 이면계약 당시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손 회장 이외에도 그룹 전현직 임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해 한 명을 추가 구속하고 예닐곱 명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서 압수한 회계서류의 내용분석에 들어가 이른바 비자금 장부의 유무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수사의 초점을 이면계약과 부당내부거래에만 맞춰온 것에서 한발 나아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주인수권 부사채 헐값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과 LG 그리고 두산그룹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 두산그룹의 변칙증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미 자료정리를 끝마치고 수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른 대기업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경우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수사확대 여부는 최대한 신중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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