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택시기사 끝내 숨져…택시단체 “끝까지 싸우겠다”

입력 2019.01.10 (17:10) 수정 2019.01.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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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단체들이 카풀 도입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어제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유가족과 택시 단체들은 고인의 유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카풀 반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택시기사 최 모 씨에 이어 어제 2번째 분신 사망사고가 나자, 택시업계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어제 분신해 숨진 65살 임 모 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카카오가 카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카풀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임 씨의 유언이 담긴 녹음 파일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임 씨는 유언에서 "카카오가 상생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콜비와 수수료로 기사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택시기사들의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사망한 임 씨의 장례를 '7일 택시 단체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뒤에는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숨진 임 씨는 어제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바로 옆 도로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난 차량 안에서 구조된 임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카카오 측은 임 씨의 분신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통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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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신 택시기사 끝내 숨져…택시단체 “끝까지 싸우겠다”
    • 입력 2019-01-10 17:11:24
    • 수정2019-01-10 1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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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단체들이 카풀 도입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어제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유가족과 택시 단체들은 고인의 유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카풀 반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택시기사 최 모 씨에 이어 어제 2번째 분신 사망사고가 나자, 택시업계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어제 분신해 숨진 65살 임 모 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카카오가 카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카풀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임 씨의 유언이 담긴 녹음 파일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임 씨는 유언에서 "카카오가 상생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콜비와 수수료로 기사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택시기사들의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사망한 임 씨의 장례를 '7일 택시 단체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뒤에는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숨진 임 씨는 어제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바로 옆 도로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난 차량 안에서 구조된 임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카카오 측은 임 씨의 분신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통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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