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목소리 커졌다

입력 2003.02.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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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닉스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한 달간 대기업의 주총이 잇따라 열립니다.
집중취재 오늘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대기업 주총의 새로운 모습과 쟁점을 다뤄봤습니다.
먼저 최재현 기자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주총장에 들어서기 무섭게 소액주주와 사측의 몸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사측은 방패부대를 동원했고 소액주주들은 계란을 던졌습니다.
⊙우의제(하이닉스 반도체 사장):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선언합니다.
⊙기자: 그러나 주총 내내 몸싸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회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21:1의 비율로 주식숫자를 줄이려 했고 소액주주들은 실력으로 맞섰습니다.
⊙김상주(경기도 성남시): 거기에 계신 분들 다 도둑놈 아닙니까?
⊙기자: 결국 회의진행이 쉽지 않게 되자 사측은 주식감자안건의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인터뷰: (감자)안건이 통과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기자: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늘 주총처럼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부당내부거래나 분식회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계열사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계속될 주총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본인들의 주주가치에 대한 권익을 찾기 때문에 향후에는 기업들이 소액주주에 대해서 좀더 큰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커진 목소리에 걸맞게 소액주주들이 권리를 주장하는 방식도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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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주주 목소리 커졌다
    • 입력 2003-02-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하이닉스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한 달간 대기업의 주총이 잇따라 열립니다. 집중취재 오늘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대기업 주총의 새로운 모습과 쟁점을 다뤄봤습니다. 먼저 최재현 기자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주총장에 들어서기 무섭게 소액주주와 사측의 몸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사측은 방패부대를 동원했고 소액주주들은 계란을 던졌습니다. ⊙우의제(하이닉스 반도체 사장):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선언합니다. ⊙기자: 그러나 주총 내내 몸싸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회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21:1의 비율로 주식숫자를 줄이려 했고 소액주주들은 실력으로 맞섰습니다. ⊙김상주(경기도 성남시): 거기에 계신 분들 다 도둑놈 아닙니까? ⊙기자: 결국 회의진행이 쉽지 않게 되자 사측은 주식감자안건의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인터뷰: (감자)안건이 통과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기자: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늘 주총처럼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부당내부거래나 분식회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계열사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계속될 주총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본인들의 주주가치에 대한 권익을 찾기 때문에 향후에는 기업들이 소액주주에 대해서 좀더 큰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커진 목소리에 걸맞게 소액주주들이 권리를 주장하는 방식도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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