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로 투명한 대북정책을

⊙앵커: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대북정책입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트인 남북교류는 급기야 일반인들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빛나는 성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대북 송금 파문과 북한 핵사태는 이러한 성과의 빛을 가리는 먹구름이 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런 성과 계승과 반성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저는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그 동안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정책의 추진 방식은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자: 대북정책을 더 이상 투명성이 결여된 비밀협상에 맡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명성은 당장 핵문제에서부터 적용됩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퍼주기 논란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지금 당장 북핵문제에 있어서 투명성이라는 것은 북핵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원칙적 동의를 국민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기자: 참여정부의 최종 목표는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입니다.
그러나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북한 역시 투명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박철희(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지켜져야 되고 또 하나는 북한이 앞으로 개혁, 개방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합니다.
⊙기자: 북한은 참여정부의 출범에 내심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 출범과 함께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