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큐리’ 한국전력 서재덕, 토종 득점 1위 비결은?

[앵커]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서재덕은 비록 팀은 꼴찌지만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스타전 깜짝 변신에 이어 팀 공격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재덕은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올스타 투표 1위로 뽑아준 팬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전광인의 이적과 외국인 선수 이탈로 팀 공격을 책임지면서도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한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질주 중입니다.

[서재덕/한국전력 : "(체력적으로) 힘들긴 힘들죠. 팀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므로 어떻게든 제가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공격에 성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서재덕은 수비 부담이 많은 레프트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공격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지난 시즌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은 뒤로 하체 오른쪽에 힘을 싣는 집중 훈련으로 스파이크의 강도도 세졌습니다.

[서재덕/한국전력 : "공격할 때 이런 자세가 되거든요. (왼쪽 무릎에) 힘을 줄 수가 없어서 오른쪽에 힘을 싣게 됩니다."]

깜짝 변신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던 '덕큐리' 서재덕은 누구보다 절실한 1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올 라잇!"]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