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소통도”…도심 사랑방, “공유 부엌” 확산

입력 2019.02.02 (06:50) 수정 2019.02.02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골마을의 사랑방이나 마을회관처럼 도심에서도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누거나,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공동체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둔 도심 속 `공유 부엌`을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네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인천의 한 도심지 `공유 부엌`입니다.

주민들이 더불어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넉넉하게 만든 음식과 떡은 혼자 사는 노인과 외로운 이웃들과 나눕니다.

['거북이부엌' 봉사단원 : "행복제작소 봉사단에서 왔습니다. 건강하시죠."]

두 달 전 문을 연 `공유 부엌`, 오늘은 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카레`를 만듭니다.

[주부 : "햄을 볶아요. 손 조심하고 여기 뜨거우니까. 그런 다음에 우유를 넣고."]

동네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 `공유 부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조촐한 요리교실을 열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오이도 썰고 양념장도 만들어 봅니다.

이웃 아파트 친구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즐거운 얘기도 나눕니다.

[김영진/심N식당 운영자 :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속내의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같은 지역 주민공동체는 80여 개, 음식을 나누며 이웃과 소통하는 도심지 `공유부엌`이 시골의 사랑방처럼 인정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리도 소통도”…도심 사랑방, “공유 부엌” 확산
    • 입력 2019-02-02 06:51:51
    • 수정2019-02-02 07:03:19
    뉴스광장 1부
[앵커]

시골마을의 사랑방이나 마을회관처럼 도심에서도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누거나,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공동체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둔 도심 속 `공유 부엌`을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네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인천의 한 도심지 `공유 부엌`입니다.

주민들이 더불어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넉넉하게 만든 음식과 떡은 혼자 사는 노인과 외로운 이웃들과 나눕니다.

['거북이부엌' 봉사단원 : "행복제작소 봉사단에서 왔습니다. 건강하시죠."]

두 달 전 문을 연 `공유 부엌`, 오늘은 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카레`를 만듭니다.

[주부 : "햄을 볶아요. 손 조심하고 여기 뜨거우니까. 그런 다음에 우유를 넣고."]

동네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 `공유 부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조촐한 요리교실을 열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오이도 썰고 양념장도 만들어 봅니다.

이웃 아파트 친구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즐거운 얘기도 나눕니다.

[김영진/심N식당 운영자 :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속내의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같은 지역 주민공동체는 80여 개, 음식을 나누며 이웃과 소통하는 도심지 `공유부엌`이 시골의 사랑방처럼 인정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