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66%, 첫째 자녀 출산 후 ‘경력 단절’ 경험

입력 2019.02.08 (17:09) 수정 2019.0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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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여성의 상당수가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선 법에 규정된 출산휴가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았습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혼 직장 여성 3명 중 한 명만 출산 후에 하던 일을 계속하고 나머지는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첫째 자녀를 임신한 취업 여성의 66%가 경력단절을 겪었습니다.

50%는 둘째 자녀를 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을 그만뒀고, 16%는 다른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리직이나 전문직인 경우,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할 경우 하던 일을 계속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은 73%의 여성이 일을 계속했지만,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체로 갈수록 일을 지속하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정부·공공기관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또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의 40%만이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은 78%, 대기업은 72%의 여성이 출산 휴가를 사용했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선 출산 휴가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은 41%, 개인 사업체는 13%의 여성만이 출산휴가를 사용했습니다.

고용 형태에 따라서도 출산휴가 사용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58%가 출산휴가를 쓴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사용률이 6.6%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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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여성 66%, 첫째 자녀 출산 후 ‘경력 단절’ 경험
    • 입력 2019-02-08 17:12:08
    • 수정2019-02-08 1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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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여성의 상당수가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선 법에 규정된 출산휴가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았습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혼 직장 여성 3명 중 한 명만 출산 후에 하던 일을 계속하고 나머지는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첫째 자녀를 임신한 취업 여성의 66%가 경력단절을 겪었습니다.

50%는 둘째 자녀를 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을 그만뒀고, 16%는 다른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리직이나 전문직인 경우,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할 경우 하던 일을 계속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은 73%의 여성이 일을 계속했지만,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체로 갈수록 일을 지속하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정부·공공기관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또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의 40%만이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은 78%, 대기업은 72%의 여성이 출산 휴가를 사용했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선 출산 휴가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은 41%, 개인 사업체는 13%의 여성만이 출산휴가를 사용했습니다.

고용 형태에 따라서도 출산휴가 사용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58%가 출산휴가를 쓴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사용률이 6.6%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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