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연기 여부 오늘 결정…“연기 안 하면 보이콧”

입력 2019.02.08 (17:11) 수정 2019.0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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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가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자 이를 연기하는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이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을 경우 아예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오늘 중으로 전대 연기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리포트]

네,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오후 3시 반부터 지금까지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놓고 격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는 앞서 오후 2시에 각 후보 측 대리인들을 불러 입장을 들었습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이렇게 논란이 된 이유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기 때문인데요.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은 오늘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경선룰과 개최 시기를 조정하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일정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단체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등 강하게 항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보이콧 방침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홍 전 대표 측과 오 전 시장 측은 전당대회 연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이콧을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선관위 결정을 보고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측은 전당대회를 굳이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선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늘 중으로 전당대회 날짜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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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전대 연기 여부 오늘 결정…“연기 안 하면 보이콧”
    • 입력 2019-02-08 17:13:34
    • 수정2019-02-08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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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가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자 이를 연기하는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이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을 경우 아예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오늘 중으로 전대 연기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리포트]

네,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오후 3시 반부터 지금까지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놓고 격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는 앞서 오후 2시에 각 후보 측 대리인들을 불러 입장을 들었습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이렇게 논란이 된 이유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기 때문인데요.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은 오늘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경선룰과 개최 시기를 조정하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일정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단체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등 강하게 항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보이콧 방침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홍 전 대표 측과 오 전 시장 측은 전당대회 연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이콧을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선관위 결정을 보고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측은 전당대회를 굳이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선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늘 중으로 전당대회 날짜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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