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 시설 문턱 낮춘다…시민 개방 확대

입력 2019.02.08 (21:53) 수정 2019.0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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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학교 체육 시설의 진입 문턱을 확 낮춰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를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건데,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학교 테니스장.

학교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 대신, 시설을 이용하는 스포츠클럽 회원들이 방과 후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돕습니다.

[이노우에 나오키/학생 : "이렇게 배우는 것이 처음인데, 어르신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요."]

일본의 경우 시설 관리는 교장이 맡고 개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지자체 교육위원회에서 담당합니다.

반면 학교 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는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소극적입니다.

체육관 개방률은 79% 정도로 나오지만 특정 동호회가 독식하거나 한 시간만 개방해도 통계에 포함되는 등 실질 개방율은 훨씬 낮습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이런 문턱을 낮춰 학교 체육 시설을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방된 시설의 안전과 관리 책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애경/학부모 대표 : "(시민들이) 들어가는 출입문을 다른 곳으로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체육시설에 안전 전문가가 배치돼서 한달에 한번 정기 점검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학교 시설 개방의 전제로 놓고,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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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체육 시설 문턱 낮춘다…시민 개방 확대
    • 입력 2019-02-08 21:59:38
    • 수정2019-02-08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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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학교 체육 시설의 진입 문턱을 확 낮춰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를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건데,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학교 테니스장.

학교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 대신, 시설을 이용하는 스포츠클럽 회원들이 방과 후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돕습니다.

[이노우에 나오키/학생 : "이렇게 배우는 것이 처음인데, 어르신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요."]

일본의 경우 시설 관리는 교장이 맡고 개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지자체 교육위원회에서 담당합니다.

반면 학교 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는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소극적입니다.

체육관 개방률은 79% 정도로 나오지만 특정 동호회가 독식하거나 한 시간만 개방해도 통계에 포함되는 등 실질 개방율은 훨씬 낮습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이런 문턱을 낮춰 학교 체육 시설을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방된 시설의 안전과 관리 책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애경/학부모 대표 : "(시민들이) 들어가는 출입문을 다른 곳으로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체육시설에 안전 전문가가 배치돼서 한달에 한번 정기 점검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학교 시설 개방의 전제로 놓고,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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