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인터뷰 - ‘영원한 오빠’ 김원준을 만나다

입력 2019.02.13 (08:20) 수정 2019.02.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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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오늘 ‘스타 인터뷰’ 주인공은 90년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분인데요.

“쇼! 끝은 없는 거야~”

노랫말처럼 본업인 가수는 물론 연기까지! 끝없이 도전하며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원한 꽃미남, 김원준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김원준 씨와 함께한 유쾌한 인터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김선근 : "오늘의 스타 인터뷰, 원조 꽃미남에서 친근한 라디오 DJ로 돌아온 김원준 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원준 : "네, 안녕하세요."]

[김선근 : "반갑습니다."]

[김원준 : "김원준입니다. 반갑습니다."]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영원한 오빠, 김원준 씨!

데뷔 28년 만에 정식으로 라디오 DJ를 맡아, 올해 1월 1일부터 ‘김원준의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원준 : "제 가장 (큰) 바람이 라디오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제 DJ가 됐으니까 (제 꿈에) 한발 (더) 다가선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김선근 : "그런데 DJ가 되면 아무래도 이제 챙겨야 할 게 늘잖아요. 앞에 있는 막 문서창 올라가고 이런 것도 다 챙겨야 되는데."]

[김원준 : "맞아요."]

[김선근 : "괜찮으세요? 그런 거 다 보고 대답해주고 이런 게?"]

[김원준 : "제가 10년만 빨리 했어도 눈썰미가 있었을 텐데 이제 저도 세월의 흔적이 있기 때문에 (방송) 끝나고 나면 눈이 좀 아프죠. 피로감이 쌓이고. 곧 네 이야기야."]

과거와 달리 요즘엔 라디오 청취자 사연은 실시간으로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옛 감성을 되살려준 청취자들이 있었다고요?

[김원준 : "최근에 저희 ‘라디오스타’ 소문내기 이벤트를 했는데 (청취자) 가족 분들이 같이 참여하신 거예요. “나 이렇게 소문냈다”를 이제 보여주시는 건데 가족들이 다 손 편지, 관제엽서에다가 써가지고 손 글씨로 보내주셨어요. 감동 받았죠."]

[김선근 : "관제엽서 오랜만에 듣네요."]

[김원준 : "네. 300원짜리 우표 붙여서."]

[김선근 : "그러니까요. 요즘에는 그런 거 안 보내시거든요, 진짜로. 진짜 감동받으셨겠네요."]

[김원준 : "우리 어렸을 때는, 아날로그 시대 때는 ‘예쁜 엽서 보내기’ 뭐 그런 거 해서 당첨되면 막 박수치고 좋아했잖아요. 그대로 재현해주신 거예요. 저희 방송이 이래요."]

라디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김원준의 라디오스타’는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청취자들의 사연과 추억이 담긴 음악들로 꾸며지고 있는데요.

DJ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라디오 일간검색어 1위까지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원준 씨.

하지만, 이런 뜨거운 반응에도 김원준 씨의 DJ 진출에 불만인 사람이 있다는데요.

[김원준 : "얼마 전에 저희 딸아이가 두 돌이었는데 생일파티 때 갔는데 딸아이가 약간 삐쳐있더라고요."]

[김선근 : "어머나."]

[김원준 : "이제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김선근 : "속상하다고?"]

[김원준 : "그죠. 왜냐하면 제가 이제 출근하는 시간에 육아를 하다가 한 두 시간 전에는 출발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는 놀고 싶은데, 한참 아빠를 찾는 나이인데 아빠가 사라지니까 그걸 담아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2배, 심지어 4배 이상 아빠 역할을 해야 됩니다. 못한 만큼."]

[김선근 : "체력적으로 괜찮으십니까?"]

[김원준 : "잠시 눈물 닦고 갈게요. 잠시만. 아빠는 진짜 쉬운 직업이 아니에요. 지금 보시는 아빠 분들 다 공감하실 거예요. 진짜."]

2017년 1월, 마흔다섯 살에 딸 예은 양을 품에 안은 늦깎이 아빠 김원준 씨.

최근엔 새로운 분야에 재능을 발견했다고요?

[김선근 : "김원준 아빠가 가장 잘하는 육아 분야는 뭐죠?"]

[김원준 : "병원 놀이? 환자 역할?"]

[김선근 : "환자 역할이세요?"]

[김원준 : "기가 막히게 하죠. 누워있으면 되니까."]

[김선근 : "네. 제일 행복하거든요."]

[김원준 : "계속 깨우죠. 막 청진기도 대보고 주사도 많이 놔주고."]

딸이랑 놀아주면서 편하게 누워있을 수도 있고, 정말 최고의 놀이네요!

사실 김원준 씨는 늦깎이 아빠로 보이지 않을 만큼 최강 동안의 소유자이기도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남모를 고충도 있다고요?

[김원준 : "‘M4’라고 프로젝트 그룹 활동했었잖아요. 이세준 씨, 최재훈 씨, 배기성 씨, 저. 이렇게 4인조 그룹이었는데."]

[김선근 : "누가 봐도 형님이 막내죠."]

[김원준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진짜 반말했다가 혼난 적도 있어요, 실제로. 최재훈 씨랑 배기성 씨한테 반말했다고 뒤에서 어르신이 “예끼 이놈” 그래서 "진짜 친구라고 (말했죠)."]

[김선근 : "친군데."]

[김원준 : "근데 절대 안 믿으시죠. 예끼 이놈."]

동년배와도 나이차가 느껴질 만큼 급이 다른 동안의 비결, 대체 뭘까요?

[김원준 : "숙면하고..."]

[김선근 : "숙면이. 숙면이 부족하구나."]

[김원준 : "그리고 가끔 저는 그게 좋더라고요. 뾰루지 나면 짜주는 맛. 그래서 피부과 가서 그 뾰루지 짤 때. 터질 때 그 느낌."]

[김선근 : "쾌감이 약간 있어요. 뽁 나올 때."]

[김원준 : "방송 이것만 나갈 것 같아. 김원준 알고 보니 뾰루지 짜는."]

[김선근 : "거 좋아해."]

[김원준 : "거 좋아해."]

[김선근 : "피부 관리 비법 뾰루지."]

[김원준 : "뾰루지. 그렇네."]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 때문에 더 젊고 어려 보이는 것 아닐까 싶네요!

끝으로, 김원준 씨의 최종 꿈이 뭔지 물어봤는데요.

[김원준 : "저한테 90년대 때는 비디오 스타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라디오스타’를 시작하면서 저의 꿈은 진정한 라디오스타로 거듭나는 게 저의 꿈이자 버킷리스트입니다. 여러분들 ‘김원준의 라디오스타’ 함께해주시면서 올해 함께 재밌게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김원준 씨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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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인터뷰 - ‘영원한 오빠’ 김원준을 만나다
    • 입력 2019-02-13 08:28:53
    • 수정2019-02-13 08:34: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오늘 ‘스타 인터뷰’ 주인공은 90년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분인데요.

“쇼! 끝은 없는 거야~”

노랫말처럼 본업인 가수는 물론 연기까지! 끝없이 도전하며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원한 꽃미남, 김원준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김원준 씨와 함께한 유쾌한 인터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김선근 : "오늘의 스타 인터뷰, 원조 꽃미남에서 친근한 라디오 DJ로 돌아온 김원준 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원준 : "네, 안녕하세요."]

[김선근 : "반갑습니다."]

[김원준 : "김원준입니다. 반갑습니다."]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영원한 오빠, 김원준 씨!

데뷔 28년 만에 정식으로 라디오 DJ를 맡아, 올해 1월 1일부터 ‘김원준의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원준 : "제 가장 (큰) 바람이 라디오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제 DJ가 됐으니까 (제 꿈에) 한발 (더) 다가선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김선근 : "그런데 DJ가 되면 아무래도 이제 챙겨야 할 게 늘잖아요. 앞에 있는 막 문서창 올라가고 이런 것도 다 챙겨야 되는데."]

[김원준 : "맞아요."]

[김선근 : "괜찮으세요? 그런 거 다 보고 대답해주고 이런 게?"]

[김원준 : "제가 10년만 빨리 했어도 눈썰미가 있었을 텐데 이제 저도 세월의 흔적이 있기 때문에 (방송) 끝나고 나면 눈이 좀 아프죠. 피로감이 쌓이고. 곧 네 이야기야."]

과거와 달리 요즘엔 라디오 청취자 사연은 실시간으로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옛 감성을 되살려준 청취자들이 있었다고요?

[김원준 : "최근에 저희 ‘라디오스타’ 소문내기 이벤트를 했는데 (청취자) 가족 분들이 같이 참여하신 거예요. “나 이렇게 소문냈다”를 이제 보여주시는 건데 가족들이 다 손 편지, 관제엽서에다가 써가지고 손 글씨로 보내주셨어요. 감동 받았죠."]

[김선근 : "관제엽서 오랜만에 듣네요."]

[김원준 : "네. 300원짜리 우표 붙여서."]

[김선근 : "그러니까요. 요즘에는 그런 거 안 보내시거든요, 진짜로. 진짜 감동받으셨겠네요."]

[김원준 : "우리 어렸을 때는, 아날로그 시대 때는 ‘예쁜 엽서 보내기’ 뭐 그런 거 해서 당첨되면 막 박수치고 좋아했잖아요. 그대로 재현해주신 거예요. 저희 방송이 이래요."]

라디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김원준의 라디오스타’는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청취자들의 사연과 추억이 담긴 음악들로 꾸며지고 있는데요.

DJ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라디오 일간검색어 1위까지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원준 씨.

하지만, 이런 뜨거운 반응에도 김원준 씨의 DJ 진출에 불만인 사람이 있다는데요.

[김원준 : "얼마 전에 저희 딸아이가 두 돌이었는데 생일파티 때 갔는데 딸아이가 약간 삐쳐있더라고요."]

[김선근 : "어머나."]

[김원준 : "이제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김선근 : "속상하다고?"]

[김원준 : "그죠. 왜냐하면 제가 이제 출근하는 시간에 육아를 하다가 한 두 시간 전에는 출발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는 놀고 싶은데, 한참 아빠를 찾는 나이인데 아빠가 사라지니까 그걸 담아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2배, 심지어 4배 이상 아빠 역할을 해야 됩니다. 못한 만큼."]

[김선근 : "체력적으로 괜찮으십니까?"]

[김원준 : "잠시 눈물 닦고 갈게요. 잠시만. 아빠는 진짜 쉬운 직업이 아니에요. 지금 보시는 아빠 분들 다 공감하실 거예요. 진짜."]

2017년 1월, 마흔다섯 살에 딸 예은 양을 품에 안은 늦깎이 아빠 김원준 씨.

최근엔 새로운 분야에 재능을 발견했다고요?

[김선근 : "김원준 아빠가 가장 잘하는 육아 분야는 뭐죠?"]

[김원준 : "병원 놀이? 환자 역할?"]

[김선근 : "환자 역할이세요?"]

[김원준 : "기가 막히게 하죠. 누워있으면 되니까."]

[김선근 : "네. 제일 행복하거든요."]

[김원준 : "계속 깨우죠. 막 청진기도 대보고 주사도 많이 놔주고."]

딸이랑 놀아주면서 편하게 누워있을 수도 있고, 정말 최고의 놀이네요!

사실 김원준 씨는 늦깎이 아빠로 보이지 않을 만큼 최강 동안의 소유자이기도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남모를 고충도 있다고요?

[김원준 : "‘M4’라고 프로젝트 그룹 활동했었잖아요. 이세준 씨, 최재훈 씨, 배기성 씨, 저. 이렇게 4인조 그룹이었는데."]

[김선근 : "누가 봐도 형님이 막내죠."]

[김원준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진짜 반말했다가 혼난 적도 있어요, 실제로. 최재훈 씨랑 배기성 씨한테 반말했다고 뒤에서 어르신이 “예끼 이놈” 그래서 "진짜 친구라고 (말했죠)."]

[김선근 : "친군데."]

[김원준 : "근데 절대 안 믿으시죠. 예끼 이놈."]

동년배와도 나이차가 느껴질 만큼 급이 다른 동안의 비결, 대체 뭘까요?

[김원준 : "숙면하고..."]

[김선근 : "숙면이. 숙면이 부족하구나."]

[김원준 : "그리고 가끔 저는 그게 좋더라고요. 뾰루지 나면 짜주는 맛. 그래서 피부과 가서 그 뾰루지 짤 때. 터질 때 그 느낌."]

[김선근 : "쾌감이 약간 있어요. 뽁 나올 때."]

[김원준 : "방송 이것만 나갈 것 같아. 김원준 알고 보니 뾰루지 짜는."]

[김선근 : "거 좋아해."]

[김원준 : "거 좋아해."]

[김선근 : "피부 관리 비법 뾰루지."]

[김원준 : "뾰루지. 그렇네."]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 때문에 더 젊고 어려 보이는 것 아닐까 싶네요!

끝으로, 김원준 씨의 최종 꿈이 뭔지 물어봤는데요.

[김원준 : "저한테 90년대 때는 비디오 스타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라디오스타’를 시작하면서 저의 꿈은 진정한 라디오스타로 거듭나는 게 저의 꿈이자 버킷리스트입니다. 여러분들 ‘김원준의 라디오스타’ 함께해주시면서 올해 함께 재밌게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김원준 씨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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