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입력 2019.02.13 (19:24)
수정 2019.02.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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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과를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인터뷰를 두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발언 철회와 사죄까지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문 의장은 평소 지론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국회의장/블룸버그 인터뷰, 지난8일 : "그분(일왕)은 전범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세요. 그니까 그런 양반이 할머니 한번 손 잡고 정말 잘못했어요. 그 말 한마디가, 다 풀어지는 거예요."]
이 인터뷰가 나간 뒤, 북핵 외교 일환으로 여야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시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일왕을 전범 주범 아들로 칭한 건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자체를 철회하고 사죄까지 하라는 일본의 요구에는 평소 지론을 말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은 아베 총리고. 김복동 할머니가 원했던 건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아베 총리는 이틀째 문 의장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합의가 뒤집히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외무상과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도 문 의장 발언을 고리로 한국 때리기에 나선 상황.
이를 의식한 듯 문 의장은 양국 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사과와 용서가 이뤄져야 본질이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과를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인터뷰를 두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발언 철회와 사죄까지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문 의장은 평소 지론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국회의장/블룸버그 인터뷰, 지난8일 : "그분(일왕)은 전범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세요. 그니까 그런 양반이 할머니 한번 손 잡고 정말 잘못했어요. 그 말 한마디가, 다 풀어지는 거예요."]
이 인터뷰가 나간 뒤, 북핵 외교 일환으로 여야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시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일왕을 전범 주범 아들로 칭한 건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자체를 철회하고 사죄까지 하라는 일본의 요구에는 평소 지론을 말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은 아베 총리고. 김복동 할머니가 원했던 건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아베 총리는 이틀째 문 의장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합의가 뒤집히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외무상과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도 문 의장 발언을 고리로 한국 때리기에 나선 상황.
이를 의식한 듯 문 의장은 양국 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사과와 용서가 이뤄져야 본질이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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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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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3 1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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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과를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인터뷰를 두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발언 철회와 사죄까지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문 의장은 평소 지론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국회의장/블룸버그 인터뷰, 지난8일 : "그분(일왕)은 전범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세요. 그니까 그런 양반이 할머니 한번 손 잡고 정말 잘못했어요. 그 말 한마디가, 다 풀어지는 거예요."]
이 인터뷰가 나간 뒤, 북핵 외교 일환으로 여야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시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일왕을 전범 주범 아들로 칭한 건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자체를 철회하고 사죄까지 하라는 일본의 요구에는 평소 지론을 말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은 아베 총리고. 김복동 할머니가 원했던 건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아베 총리는 이틀째 문 의장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합의가 뒤집히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외무상과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도 문 의장 발언을 고리로 한국 때리기에 나선 상황.
이를 의식한 듯 문 의장은 양국 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사과와 용서가 이뤄져야 본질이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과를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인터뷰를 두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발언 철회와 사죄까지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문 의장은 평소 지론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국회의장/블룸버그 인터뷰, 지난8일 : "그분(일왕)은 전범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세요. 그니까 그런 양반이 할머니 한번 손 잡고 정말 잘못했어요. 그 말 한마디가, 다 풀어지는 거예요."]
이 인터뷰가 나간 뒤, 북핵 외교 일환으로 여야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시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일왕을 전범 주범 아들로 칭한 건 지도자의 진정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자체를 철회하고 사죄까지 하라는 일본의 요구에는 평소 지론을 말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은 아베 총리고. 김복동 할머니가 원했던 건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아베 총리는 이틀째 문 의장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합의가 뒤집히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외무상과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도 문 의장 발언을 고리로 한국 때리기에 나선 상황.
이를 의식한 듯 문 의장은 양국 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사과와 용서가 이뤄져야 본질이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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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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