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추위 가른 체육 훈련…목표는 우승! 외

입력 2019.02.23 (08:02) 수정 2019.02.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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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양궁과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이 곧 세계대회 수준이라 할 만큼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스포츠 종목들인데요.

같은 민족이라서일까요?

북한의 양궁과 사격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북한의 스포츠 선수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바람을 가르며 과녁 중앙에 정확히 꽂히는 화살.

날아가는 원반도 백발백중 맞추는 사격 솜씨.

[조선중앙TV/1월 23일 : "정확한 자세 잡기와 무기 유지, 숨 조절과 조준, 격발 동작들을 기계와 같이 이어 나가며 명중탄의 불줄기를 연속 터뜨립니다."]

세계 군인 체육대회와 아시아 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를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북한 군 내 체육단의 훈련 모습인데요.

호된 기초 체력 훈련은 모든 운동의 기본!

[리철수 : "국제 경기들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훈련 목표를 1.2배로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바람 같이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양궁은, 야외 실내 모두에서 적응 훈련이 이뤄지는데요.

활을 들고 줄을 당기고, 다시 놓을 때까지.

동작마다 정확성을 높이는 연습이 반복됩니다.

[김윤철/감독 : "선수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게 기술 동작을 다섯 내지 여덟 개의 동작으로 세분화하고, 그 세분화한 동작을 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항상 생 각하면서 의식적으로 동작을 수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고정된 목표지점뿐 아니라 이동 목표물까지 명중시켜야 하는 사격.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가 말하는 가장 신경 써야 할 훈련은 무엇일까요?

[박명원/공훈 체육인 : "이동 목표 사격에서도 조준을 아무리 정확히 하고 유지가 좋다고 해도 마지막 발사 순간에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정확한 10점을 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시기 훈련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는데 기본을 두고 (훈련을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체제 유지를 위해 대중 체육은 물론 전문 체육도 강조해온 북한.

스포츠 대회도 전투라 칭할 정도로 중시하는데요.

선수들 입장에서도 능력 있는 전문 체육인들은 평양 이주나 해외에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다, 메달을 따면 인민체육인이나 공훈체육인으로 대우받고 포상도 두둑해 선망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싱싱한 채소의 비결은 성장 촉진제”

[앵커]

어떻게 하면 더 싱싱한 작물을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을까, 모든 농민들의 고민일 텐데요.

북한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가 봅니다.

최근 북한 TV가 작물의 생장을 돕는 촉진제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리포트]

선명한 초록빛으로 튼실하게 자란 오이.

짙은 녹색을 띠는 커다란 배추.

한겨울에도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채소들이 온실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차철진/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서는 고온 피해와 장마 피해를 받는 속에서도 남새 농사를 잘했습니다. 토마토, 오이, 고추, 수박, 진짜 남새농사가 멋있게 됐습니다. 통배추 하나가 이만했습니다."]

농장이 자랑하는 농사 성공의 비결은 ‘유기생장활성촉진제’라는 채소 성장 촉진제.

지역 풍토에 맞춰 개발한 이 촉진제를 종자에 담그거나 퇴비에 섞어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김지섭/농업연구원 연구사 박사 부교수 : "농업 과학자들이 농작물 상류 활성제로서 여러 가지 새로운 약재를 개발해서 농업생산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수확을 올릴 뿐만 아니라 굼벵이 피해도 막습니다."]

병균도 막고, 토양도 비옥하게 만드는 촉진제 덕분에 아직 어린 나무들까지도 잘 자랐다는데요.

[김태석/증산군 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장 직장장 : "보십시오. 기림(유기생장활성촉진제 제품)을 이용한 나무와 요수를 이용한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천지차이가 납니까? (예, 정말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화학비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

거름을 더 모으기 위한 주민들의 거름 전투가 매년 반복될 정도라서, 농사에 쓰이는 성장촉진제들은 개발될 때마다 비중 있게 보도되는데요.

농업 생산량을 늘리고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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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추위 가른 체육 훈련…목표는 우승! 외
    • 입력 2019-02-23 08:25:20
    • 수정2019-02-23 08:52:10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양궁과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이 곧 세계대회 수준이라 할 만큼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스포츠 종목들인데요.

같은 민족이라서일까요?

북한의 양궁과 사격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북한의 스포츠 선수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바람을 가르며 과녁 중앙에 정확히 꽂히는 화살.

날아가는 원반도 백발백중 맞추는 사격 솜씨.

[조선중앙TV/1월 23일 : "정확한 자세 잡기와 무기 유지, 숨 조절과 조준, 격발 동작들을 기계와 같이 이어 나가며 명중탄의 불줄기를 연속 터뜨립니다."]

세계 군인 체육대회와 아시아 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를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북한 군 내 체육단의 훈련 모습인데요.

호된 기초 체력 훈련은 모든 운동의 기본!

[리철수 : "국제 경기들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훈련 목표를 1.2배로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바람 같이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양궁은, 야외 실내 모두에서 적응 훈련이 이뤄지는데요.

활을 들고 줄을 당기고, 다시 놓을 때까지.

동작마다 정확성을 높이는 연습이 반복됩니다.

[김윤철/감독 : "선수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게 기술 동작을 다섯 내지 여덟 개의 동작으로 세분화하고, 그 세분화한 동작을 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항상 생 각하면서 의식적으로 동작을 수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고정된 목표지점뿐 아니라 이동 목표물까지 명중시켜야 하는 사격.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가 말하는 가장 신경 써야 할 훈련은 무엇일까요?

[박명원/공훈 체육인 : "이동 목표 사격에서도 조준을 아무리 정확히 하고 유지가 좋다고 해도 마지막 발사 순간에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정확한 10점을 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시기 훈련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는데 기본을 두고 (훈련을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체제 유지를 위해 대중 체육은 물론 전문 체육도 강조해온 북한.

스포츠 대회도 전투라 칭할 정도로 중시하는데요.

선수들 입장에서도 능력 있는 전문 체육인들은 평양 이주나 해외에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다, 메달을 따면 인민체육인이나 공훈체육인으로 대우받고 포상도 두둑해 선망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싱싱한 채소의 비결은 성장 촉진제”

[앵커]

어떻게 하면 더 싱싱한 작물을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을까, 모든 농민들의 고민일 텐데요.

북한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가 봅니다.

최근 북한 TV가 작물의 생장을 돕는 촉진제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리포트]

선명한 초록빛으로 튼실하게 자란 오이.

짙은 녹색을 띠는 커다란 배추.

한겨울에도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채소들이 온실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차철진/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서는 고온 피해와 장마 피해를 받는 속에서도 남새 농사를 잘했습니다. 토마토, 오이, 고추, 수박, 진짜 남새농사가 멋있게 됐습니다. 통배추 하나가 이만했습니다."]

농장이 자랑하는 농사 성공의 비결은 ‘유기생장활성촉진제’라는 채소 성장 촉진제.

지역 풍토에 맞춰 개발한 이 촉진제를 종자에 담그거나 퇴비에 섞어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김지섭/농업연구원 연구사 박사 부교수 : "농업 과학자들이 농작물 상류 활성제로서 여러 가지 새로운 약재를 개발해서 농업생산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수확을 올릴 뿐만 아니라 굼벵이 피해도 막습니다."]

병균도 막고, 토양도 비옥하게 만드는 촉진제 덕분에 아직 어린 나무들까지도 잘 자랐다는데요.

[김태석/증산군 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장 직장장 : "보십시오. 기림(유기생장활성촉진제 제품)을 이용한 나무와 요수를 이용한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천지차이가 납니까? (예, 정말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화학비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

거름을 더 모으기 위한 주민들의 거름 전투가 매년 반복될 정도라서, 농사에 쓰이는 성장촉진제들은 개발될 때마다 비중 있게 보도되는데요.

농업 생산량을 늘리고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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