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건너뛴 ‘북한 특별열차’ 지금 어디에?

입력 2019.02.24 (21:01) 수정 2019.02.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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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의 이목이 차츰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중국 대륙을 통과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내일(25일)쯤에는 출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을 종단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요?

먼저, 중국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특파원! 김 위원장 열차가 지나갈 길목에 나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가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특별열차가 조만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후난 성 창사에 나와있습니다.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광저우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직 열차가 근처까지 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별열차는 중국 시간으로 오늘(24일) 오후 1시쯤, 베이징 인근 톈진을 지난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에 들르지 않고 곧장 남쪽으로 달렸는데, 허난성 정저우 방향으로 곧장 내려갔는지 아니면 산둥성 지난 방향으로 갔는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인터넷에 베이징에서 상하이 방향 열차들이 무더기로 연착됐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열차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속도로 계속 달린다면 언제쯤 베트남에 도착할지 예상은 가능합니까?

[기자]

모레인 26일 오전 중으로 베트남 국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간 상으로 봤을 때 목적지인 하노이에 아직 반도 못 간 상황입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서 하노이로 통하는 국도도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됐습니다.

특별열차는 어제(23일) 오후 5시 평양을 출발해 현재 시속 60에서 70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어젯밤(23일) 10시 반쯤에 북중 접경을 넘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단둥역 플랫폼에서 중국 인사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도 포착 돼 베이징에도 들르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을 의식해서 인지 최단거리 노선 위주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중국의 마지막 역인 핑샹 역 주변으로 대대적인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중간에 비행기로 갈아타는 일 없이 열차로 베트남을 방문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사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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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건너뛴 ‘북한 특별열차’ 지금 어디에?
    • 입력 2019-02-24 21:02:36
    • 수정2019-02-24 21:57:36
    뉴스 9
[앵커]

세계의 이목이 차츰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중국 대륙을 통과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내일(25일)쯤에는 출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을 종단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요?

먼저, 중국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특파원! 김 위원장 열차가 지나갈 길목에 나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가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특별열차가 조만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후난 성 창사에 나와있습니다.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광저우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직 열차가 근처까지 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별열차는 중국 시간으로 오늘(24일) 오후 1시쯤, 베이징 인근 톈진을 지난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에 들르지 않고 곧장 남쪽으로 달렸는데, 허난성 정저우 방향으로 곧장 내려갔는지 아니면 산둥성 지난 방향으로 갔는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인터넷에 베이징에서 상하이 방향 열차들이 무더기로 연착됐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열차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속도로 계속 달린다면 언제쯤 베트남에 도착할지 예상은 가능합니까?

[기자]

모레인 26일 오전 중으로 베트남 국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간 상으로 봤을 때 목적지인 하노이에 아직 반도 못 간 상황입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서 하노이로 통하는 국도도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됐습니다.

특별열차는 어제(23일) 오후 5시 평양을 출발해 현재 시속 60에서 70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어젯밤(23일) 10시 반쯤에 북중 접경을 넘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단둥역 플랫폼에서 중국 인사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도 포착 돼 베이징에도 들르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을 의식해서 인지 최단거리 노선 위주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중국의 마지막 역인 핑샹 역 주변으로 대대적인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중간에 비행기로 갈아타는 일 없이 열차로 베트남을 방문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사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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