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동거’ 상황 해제…미 기자단 급히 이동
입력 2019.02.26 (21:25)
수정 2019.02.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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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멜리아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되면서 같은 호텔에 있던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급히 국제미디어센터, IMC로 변경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부랴부랴 짐을 옮기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들이 카메라와 각종 방송 장비를 한가득 옮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프레스센터를 급히 변경한 겁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저는 아무 말도 지금 해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백악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6일) 오전 8시 반 쯤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술적인 이유로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IMC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등록도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레스센터 변경에다 IMC 내 대체장소 선정까지 늦어지면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한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서 "마지막 순간에 실행계획이 변경됐다"며 "북한 측이 미국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지면서 보안과 경호 문제가 제기돼 왔고, 결국 미국 측이 마지막 순간에 프레스센터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센터를 옮길 것이라는 소식을 백악관보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먼저 트위터로 알린 것으로 미뤄, 이번 결정은 베트남정부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레스센터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프레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장소가 멜리아 호텔에서 IMC로 바뀌었나요?) 질문에 답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기간, 현실화 되는 듯 했던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과의 기묘한 동거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하노이 멜리아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되면서 같은 호텔에 있던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급히 국제미디어센터, IMC로 변경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부랴부랴 짐을 옮기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들이 카메라와 각종 방송 장비를 한가득 옮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프레스센터를 급히 변경한 겁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저는 아무 말도 지금 해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백악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6일) 오전 8시 반 쯤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술적인 이유로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IMC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등록도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레스센터 변경에다 IMC 내 대체장소 선정까지 늦어지면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한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서 "마지막 순간에 실행계획이 변경됐다"며 "북한 측이 미국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지면서 보안과 경호 문제가 제기돼 왔고, 결국 미국 측이 마지막 순간에 프레스센터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센터를 옮길 것이라는 소식을 백악관보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먼저 트위터로 알린 것으로 미뤄, 이번 결정은 베트남정부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레스센터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프레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장소가 멜리아 호텔에서 IMC로 바뀌었나요?) 질문에 답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기간, 현실화 되는 듯 했던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과의 기묘한 동거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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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동거’ 상황 해제…미 기자단 급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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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26 21:27:31
- 수정2019-02-26 22:03:39
[앵커]
하노이 멜리아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되면서 같은 호텔에 있던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급히 국제미디어센터, IMC로 변경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부랴부랴 짐을 옮기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들이 카메라와 각종 방송 장비를 한가득 옮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프레스센터를 급히 변경한 겁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저는 아무 말도 지금 해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백악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6일) 오전 8시 반 쯤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술적인 이유로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IMC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등록도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레스센터 변경에다 IMC 내 대체장소 선정까지 늦어지면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한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서 "마지막 순간에 실행계획이 변경됐다"며 "북한 측이 미국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지면서 보안과 경호 문제가 제기돼 왔고, 결국 미국 측이 마지막 순간에 프레스센터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센터를 옮길 것이라는 소식을 백악관보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먼저 트위터로 알린 것으로 미뤄, 이번 결정은 베트남정부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레스센터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프레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장소가 멜리아 호텔에서 IMC로 바뀌었나요?) 질문에 답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기간, 현실화 되는 듯 했던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과의 기묘한 동거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하노이 멜리아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되면서 같은 호텔에 있던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급히 국제미디어센터, IMC로 변경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부랴부랴 짐을 옮기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들이 카메라와 각종 방송 장비를 한가득 옮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프레스센터를 급히 변경한 겁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저는 아무 말도 지금 해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백악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6일) 오전 8시 반 쯤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술적인 이유로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IMC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등록도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레스센터 변경에다 IMC 내 대체장소 선정까지 늦어지면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한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서 "마지막 순간에 실행계획이 변경됐다"며 "북한 측이 미국기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지면서 보안과 경호 문제가 제기돼 왔고, 결국 미국 측이 마지막 순간에 프레스센터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센터를 옮길 것이라는 소식을 백악관보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먼저 트위터로 알린 것으로 미뤄, 이번 결정은 베트남정부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레스센터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프레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장소가 멜리아 호텔에서 IMC로 바뀌었나요?) 질문에 답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기간, 현실화 되는 듯 했던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과의 기묘한 동거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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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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