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온화한 삼일절…고농도 미세먼지, 야외 활동 주의

저는 3.1절을 맞아 서대문 형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 1919년 3월 1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이 12.6도까지 올랐던 온화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만세 운동이 시작됐던 100년전과 비슷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은 12도까지 올라 역시 온화하겠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문제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이 찾아와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텐데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마이크로그램 이상인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특히 충청과 호남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 종일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낮아지길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내일은 남해안과 제주에,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의 현재 기온은 어제 이 시각 보다 조금 낮습니다.

남부지방의 현재 기온도 어제 이 시각보다 3~4도 낮은 곳이 있습니다.

중부 지방의 한낮 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강릉 113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남부지방 역시 어제와 비슷한 기온 예상됩니다.

광주 14도, 부산 1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 바다에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